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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노무현 이름 올리지 마라" 국민의힘에 경고

최종수정 2021.08.01 13:41 기사입력 2021.08.01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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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세균 전 국무총리 페이스북 캡처]

[사진=정세균 전 국무총리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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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서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국민의힘 측을 향해 노무현 전 대통령을 언급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오늘(1일) 정 전 총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은 노무현 대통령님을 욕보이지 마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그는 "국민의힘 정치인들에게 요구한다"며 "당신들의 입으로 더 이상 노 전 대통령을 정치적 목적으로 소환하지 말라"고 말했다.

이는 국민의힘 인사들이 '노무현 정신'을 들며 민주당을 비판한 것을 겨냥한 언급으로 풀이된다. 앞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지난 29일 "노 전 대통령이 살아 있었다면 지금의 언론법에 개탄할 것"이라며 "과거 노 전 대통령은 언론 다양성을 추구하는 정책을 폈다", "(민주당의 언론개혁법안 처리 강행은) 노무현 정신과 어긋난다"고 언급했다.


이에 정 전 총리는 "국민은 결코 잊지 않고 있다. '지못미'(지켜주지 못해 미안해)의 눈물과 울분으로 노 전 대통령을 떠나보냈다"며 "노 전 대통령의 탄핵을 주도하고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막말로 조롱했던 당신들의 과거를 또렷이 기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전 총리는 "정치 검찰과 국정원, 수구 언론까지 총동원하며 한 인간을 난도질하고 죽음으로 내몰았던 당신들은 지금까지 단 한 마디의 반성도 진실한 사죄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신들의 귀에는 광화문에 메아리치던 국민의 통곡이 들리지 않았느냐"며 "이제 와서 무슨 염치로 그 이름을 거론하는가"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또 정 전 총리는 "기가 막히고 억장이 무너진다"며 "경고한다. 당신들의 입길에 더 이상 노 전 대통령을 올리지 말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고인에 대한 명예 살인을 당장 멈추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권서영 기자 kwon19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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