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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 가격 상승' 광산·에너지 기업 2분기 순익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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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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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세계 경기 회복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세계 주요 원자재 기업들의 2분기 순이익이 크게 늘었다.


세계 최대 철강업체 아르셀로미탈은 2분기 순이익이 51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7배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2008년 이후 최대 순이익으로 애널리스트 예상치 46억7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아르셀로미탈은 22억달러 자사주 매입 계획도 발표했다.

아르셀로미탈은 올해 철강 소비 증가율 예상치를 기존 4.5~5.5%에서 7.5~8.5%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경기 회복에 따라 건설 경기가 반등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각 국 정부가 경기 부양의 일환으로 인프라 건설에 나서면서 철강 수요가 늘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아르셀로미탈은 철강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줄이기 위해 2030년까지 10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세계 최대 철광석 생산업체 리오 틴토는 상반기 세전 순이익이 240% 늘어 사상 최대인 180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세전 순이익은 이미 지난해 연간 순이익 규모보다 26억달러 더 많다. 상반기 매출은 330억달러였다. 리오 틴토는 주당 5.61, 총액 91억달러의 사상 최대 배당을 발표했다.

리오틴토는 순이익의 85%를 철광석 생산에서 올린다. 중국의 수요 증가를 배경으로 철광석 가격은 지난 5월 사상최고치인 t당 233달러를 기록했다.


세계 최대 원자재 중개업체인 앵글로 아메리칸도 상반기 세전 순이익이 101억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 순이익은 17억달러에 그쳤다. 앵글로 아메리칸은 상반기에 이미 지난해 연간 순이익 60억달러의 두 배 가까운 순이익을 달성했다. 상반기 매출은 217억달러를 기록했다.


앵글로 아메리칸은 총 41억달러의 자본지출 계획을 발표했다. 10억달러 자사주 매입과 주당 3.31센트, 총액 31억달러의 배당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당 규모는 지난해 12억5000만달러의 두 배를 웃돈다.


컨설팅업체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는 올해 세계 40개 광산업체의 세전 순이익이 1180억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68%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다만 광산업체들은 하반기 세계 경제성장률이 둔화되면서 하반기 실적도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앵글로 아메리칸은 상반기 비용도 15% 늘었다고 밝혔다.

[사진 제공=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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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가 오르면서 대형 석유·에너지 기업들도 순이익을 늘렸다.


로열더치셸의 2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32억달러에서 올해 55억달러로 늘었다. 애널리스트 예상치 50억달러를 웃돌았다. 셸은 2분기부터 주당 배당을 24센트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셸은 주당 배당을 48센트에서 16센트로 줄였다. 셸이 배당을 줄인 것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이었다.


토탈도 2분기 순이익이 35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5% 늘었다고 밝혔다.


미국 대형 정유사들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엑손모빌과 셰브론은 2분기에 각각 47억달러, 31억달러 순이익을 달성했다. 지난해에는 각각 각각 11억달러, 83억달러 손실을 기록했다.


다만 엑손모빌과 셰브론은 향후 투자 규모는 지난해보다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엑손모빌은 올해 자본지출 규모가 160억달러 수준으로 앞서 예상치 160~190억달러의 하단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상반기 자본지출 규모는 2분기 38억달러 포함, 총 69억달러였다고 밝혔다.


셰브론의 상반기 자본지출 규모는 지난해 77억달러에서 올해 53억달러로 줄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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