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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운대 역세권 개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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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7월30일 ‘광운대역 내 항운노조 - 현대산업’ 갈등 적극 중재로 해결

광운대 역세권 개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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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항운노조-현대산업개발’ 갈등으로 난항을 겪던 광운대역세권 개발 사업이 구의 적극적인 중재로 본 궤도에 올랐다고 밝혔다.


서울경기항운종합 노동조합 소속 항운노조는 지난해 11월 광운대 역세권 개발 계획이 확정 단계에 이르자 사업대상자로 선정된 현대산업개발에 현재 근무자의 대체 근무지 확보와 보상을 요구하며 점거 시위에 들어갔다.

개발사업으로 물류회사가 철수함에 따라 하역공급권을 갖고 있던 노조와 노조에 가입해 있던 조합원들이 실직으로 인해 생존 위기에 몰리게 됐기 때문이다.


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자로 지정된 현대산업개발은 노조의 과도한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협상은 결렬, 지난 2월 코레일 서울본부는 무단점유로 인해 정상적인 업무 및 재산권 행위를 방해하고 있다며 노원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갈등은 극에 달했다.


구는 2차례의 유찰을 포함, 10여 년 간 기다림 끝에 겨우 이뤄낸 광운대역세권 개발을 어떤 이유에서든 다시 또 늦출 수 없다고 판단, 갈등 해결을 위해 양측을 오가며 적극 설득에 나섰다.

오랜 기간 시위로 인해 인근 주민들 피해가 큰 것도 구가 나서게 된 이유다. 광운대역 주변은 지난 40여 년 간 광운대역 내 시멘트 시설인 높이 40m, 지름 20m인 4개 원형 사일로에서 발생하는 분진으로 월계동 주민들이 큰 고통을 받아왔다.


여기에 종일 항운노조의 확성기 시위로 인한 소음과 주변 통행로 곳곳에 설치된 각종 현수막의 '70년 지켜온 직장 죽음으로 사수하자, 결사투쟁, 죽음으로 몰지 말라' 등 자극 표현들이 아이들 교육상 좋지 않다는 주민 민원도 꾸준히 제기돼 왔다.


게다가 사일로 꼭대기에 올라 고공 시위까지 벌어질 경우 제2의 용산사태 우려 등 문제 해결이 더 어려워지기에 중재자 역할에 온 힘을 기울였다.


국토부와 항운노조, 현대산업개발과 코레일 등과 23여 차례 만나며 서로 간의 입장 차이를 좁혔다.


끈질긴 노력으로 양측이 합의한 주요 사항은 ▲항운노조원의 대체 근무지 확보와 채용 요구 철회 ▲코레일측 고소 취하 ▲현대산업개발의 조합원에 대한 위로금과 손실보상금 지급 등이다.


이에 따라 7월30일 노조가 점검하고 있던 물류기지 현장에서 합의 사항 이행을 위한 협약 체결식을 진행했다. 이날 협약을 계기로 당일 시위 현장에 게시돼 있던 모든 현수막 도 함께 철거했다.


구는 그동안 사업을 진행하는 데 있어 걸림돌이었던 항운노조와 갈등이 해소되면서 올해 안으로 지구단위 계획과 사일로 철거 등을 진행, 내년 하반기에 예정대로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광운대역세권 개발은 지하철 1호선 광운대역 주변 14만8166㎡면적 부지에 최고 49층짜리 복합건물 랜드마크를 비롯 2694세대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 단지, 다목적 체육시설 및 도서관 등 생활기반시설을 조성하는 동북권 최대 규모의 개발 사업이다.


동북권의 새로운 경제거점 재탄생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승록 구청장은 “이번 갈등 해결은 40여 년 간 가족의 생계를 책임진 가장과 조속한 사업 시행을 해야 하는 기업의 입장, 오랜 기간 불편을 겪고 있는 월계동 주민들의 개발 사업에 대한 기대와 관심을 잘 알기에 사태를 해결해야 하는 구청 등 모두의 마음이 담긴 협력의 결과”라면서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려 노력해 준 양 측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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