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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아내리는 지구"…하루만에 85억톤 그린란드 얼음이 '와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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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를 덮친 이상 고온에 지난 27일 하루 동안 그린란드에서 85억t 분량의 얼음이 녹아내렸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전 세계를 덮친 이상 고온에 지난 27일 하루 동안 그린란드에서 85억t 분량의 얼음이 녹아내렸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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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수미 기자] 전 세계를 덮친 이상 고온에 그린란드의 얼음까지 대규모로 녹아내리면서 기후 변화에 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30일 덴마크 기상 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27일 하루 동안 그린란드에서 85억t 분량의 얼음이 녹아내렸다. 이는 미국 플로리다주 전체를 2인치(약 5㎝)가량 물로 뒤덮을 수 있는 양이라고 CNN은 보도했다.

기준 시점을 24일로 당기면 녹아내린 얼음의 양은 모두 184억t에 달한다. 이는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했던 2019년을 능가하지는 못하지만, 위성 관측이 시작된 이후 3번째로 큰 규모다.


테드 스캄보스 콜로라도대 선임연구원은 "27일 그린란드의 절반 가까운 동쪽 지역 대부분이 녹아내렸고, 이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기후 변화가 본격화한 1990년대 중반 이후 북극의 얼음이 녹아내리는 일은 꾸준히 심각한 환경 문제의 하나로 거론돼 왔다. 과학자들은 특히 이상 고온으로 북극의 얼음이 녹아내려 해수면이 올라가면 바다와 인접한 도시들이 홍수와 해일 등 자연재해에 그대로 노출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현재와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21세기 말에는 해수면이 최소 2~10cm가량 높아질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 역대 최대를 기록한 2019년 그린란드에서는 5천320억t의 얼음이 바다로 녹아내렸고, 결과적으로 해수면이 1.5mm 상승했다.




황수미 기자 choko21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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