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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선수, 실수하고도 금메달이라니…" 체조 은메달에 분노한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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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열린 도쿄올림픽 체조 남자 개인종합 경기에서 일본의 하시모토 다이키 선수가 중국의 샤오뤄텅 선수를 누르고 금메달을 따자 중국 누리꾼들이 일본의 편파 판정 의혹을 제기하며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트위터 캡처]

지난 28일 열린 도쿄올림픽 체조 남자 개인종합 경기에서 일본의 하시모토 다이키 선수가 중국의 샤오뤄텅 선수를 누르고 금메달을 따자 중국 누리꾼들이 일본의 편파 판정 의혹을 제기하며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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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수미 기자] 도쿄올림픽 체조 경기에서 일본 선수가 중국 선수를 누르고 금메달을 따자 중국 누리꾼들이 일본의 편파 판정 의혹을 제기하며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일본 당국이 '판정이 공정했다'는 성명을 내는 이례적 상황도 펼쳐졌다.


31일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지난 28일 열린 체조 남자 개인종합 경기에서 일본의 하시모토 다이키 선수가 실수를 하고도 중국의 샤오뤄텅 선수를 누르고 금메달을 딴 것이 중국 누리꾼들의 반발을 샀다.

개인종합은 마루운동, 안마, 링, 도마, 평행봉, 철봉 등 6개 종목을 합산해 우승자를 가리는데 이날 하시모토는 도마 착지 과정에서 매트를 벗어나 14.7점을 받았다. 공교롭게도 실수를 하지 않은 샤오뤄텅의 도마 점수도 14.7점이 나왔다.


하시모토의 종합 점수는 88.465점, 샤오뤄텅이 88.065점을 받으면서 0.4점 차이로 메달 색이 달라졌다.


이에 중국 누리꾼들은 하시모토가 도마에서 착지 동작을 할 때 발이 매트 밖으로 나갔는데도 고득점을 했다며 경기 판정에 불만을 담은 글을 연일 웨이보에 작성해 올리고 있다.

이들은 하시모토의 착지 실수 장면을 샤오뤄텅의 착지 장면과 비교하며 이를 합성하거나 영상으로 만들었다. 또한 "훔친 메달이 밤에 너를 죽인다"는 메시지 등 번역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쓴 것으로 추정되는 일본어 글을 올리기도 했다고 도쿄 신문은 전했다.


지난 28일 열린 도쿄올림픽 체조 남자 개인종합 경기에서 일본의 하시모토 다이키 선수가 중국의 샤오뤄텅 선수를 누르고 금메달을 따자 중국 누리꾼들이 일본의 편파 판정 의혹을 제기하며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지난 28일 열린 도쿄올림픽 체조 남자 개인종합 경기에서 일본의 하시모토 다이키 선수가 중국의 샤오뤄텅 선수를 누르고 금메달을 따자 중국 누리꾼들이 일본의 편파 판정 의혹을 제기하며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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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시모토를 향한 비난이 이어지자 샤오뤄텅이 직접 나서 이를 자제해달라 당부하기도 했다. 샤오뤄텅은 지난 29일 웨이보에 하시모토와 함께 손에 메달을 들고 있는 사진과 함께 "선수 본인에 대한 과도한 공격을 멈추라"는 글을 적어 올렸다.


하시모토는 같은날 인스타그램에서 "도마의 점수가 이상할지 모르지만, FIG로부터 정식 채점 결과가 나왔다. 감점 항목이 제대로 명기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자신이 도쿄올림픽이라는 무대에서 결과적으로 판정에 대한 의혹을 낳는 수준의 연기를 한 것이 "죄송하다"고 사과하기도 했다.


앞서 논란이 이어지자 국제체조연맹(FIG)은 경기 관련 상세 감점 항목을 공개하고서 "채점 규칙에 비춰보면 올바르다는 평가가 가능하다", "심사는 공정하고 정확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한편 올림픽 개최국인 일본은 도쿄올림픽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금메달을 기록하고 있다.


31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일본이 금메달 17개, 은메달 4개, 동메달 6개로 중국(금메달 19개·은메달 11개·동메달 11개)에 이어 종합순위 2위를 달리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은 1964년 도쿄올림픽과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세운 역대 하계 올림픽 금메달 최다기록(16개)을 넘어섰다.


올림픽 개최국인 일본이 뜻밖의 선전을 펼치자 일본올림픽위원회(JOC) 관계자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30일 보도하기도 했다. JOC는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 30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황수미 기자 choko21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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