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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3200선 지킨 코스피…여전히 부담되는 중국發 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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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코스닥 모두 1%대 낙폭 나타내
외국인 수급 문제 현실화…선물시장서 1조3975억원 팔아치워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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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중국발 규제 부담과 미국 연방정부의 부채한도 유예기간 종료가 국내 증시를 타격했다.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1%대 낙폭을 나타냈다.


3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24%(40.33포인트) 하락한 3202.32로 장을 마쳤다. 이날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낙폭을 키웠지만 3200선을 겨우 지켰다.

중국 정부의 규제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규제 때문에 외국인 자금이 신흥국 증시에서 이탈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최근 들어 중국 정부는 텐센트, 디디추싱 등 플랫폼 기업과 사교육 시장을 규제하고 있다. 이에 기술, 부동산 등 중국의 여러 핵심 산업으로 규제가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도 시장에서 커졌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시장 경제에 대한 통제력을 강화하려는 중국 정부의 의도를 고려하면 투자자 입장에선 중국 금융시장에 대한 신뢰를 곧바로 회복하기 힘들다”며 “이날 외국인의 매도와 선물 매도는 이러한 심리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외국인은 국내 선물시장에서 1조3975억원을 순매도했다.


미국 연방정부의 부채한도 유예기간 종료도 부담되는 요소다. 오는 31일 부채한도 상한 적용 유예기간이 종료되는 가운데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공화당 의원들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재정지출안에 이어 부채한도 확대도 반대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의회는 오는 9월까지 휴회하기 때문에 8월에도 한도를 상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하 연구원은 “부채한도 유예기간 종료는 국내 증시에서 단기적 문제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1조원이 넘는 개인의 매수세에도 지수는 하락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179억원, 5749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조2581억원을 순매수했다.

거의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통신업의 낙폭은 2.65%로 가장 컸다. 이어 의약품(-2.14%), 운수장비(-2.08%), 운수창고(-1.80%), 종이목재(-1.70%) 순으로 떨어졌다. 철강금속(1.54%), 의료정밀(0.19%)는 올랐다.


LG화학을 제외한 모든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이 하락했다. 삼성SDI 의 하락폭은 3.14%로 가장 컸다. 이어 기아 (-3.13%), 셀트리온 (-3.06%), 삼성바이오로직스 (-2.31%), 현대차 (-1.80%), NAVER (-1.37%), SK하이닉스 (-1.32%), 카카오 (-1.01%), 삼성전자 (-0.63%) 순으로 떨어졌다. LG화학 은 0.84% 올랐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24%(12.99포인트) 하락한 1031.14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오후 2시43분 1029.19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거셌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40억원, 1242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2584억원을 순매수했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디지털콘텐츠의 낙폭은 3.50%로 가장 컸다. 이어 오락·문화(-2.45%), 출판·매체복제(-2.19%), 유통(-2.18%), IT S/W&SVC(-2.14%) 순이었다. 통신서비스(0.34%), 일반전기전자(0.28%), 의료·정밀 기기(0.15%) 업종은 상승했다.


거의 모든 시총 상위 10개 종목들이 약세를 나타냈다. 펄어비스 의 낙폭은 5.61%로 가장 컸다. 이어 카카오게임즈 (-4.81%), 알테오젠 (-3.26%), 셀트리온헬스케어 (-3.24%), 셀트리온제약 (-3.20%), 씨젠 (-2.78%), CJ ENM (-2.04%), SK머티리얼즈 (-0.80%) 순으로 떨어졌다. 에코프로비엠 (1.79%), HLB (0.70%) 순으로는 상승했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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