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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mRNA백신 판매로 38조 전망…국내 기술력 한계 극복 잇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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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권성훈 교수 연구팀, RNA 백신 대량생산을 위한 원천기술 개발
인벤티지랩, mRNA 백신의 핵심 LNP 제조기술 확보
퀀타매트릭스·위더스제약 등 강세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면서 국내 증시에서 메신저 리보핵산(mRNA) 기술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지난달 진원생명과학과 아이진 등이 급등하면서 관련주 찾기 열풍이 불었다 최근 주춤했다. 이날 퀀타매트릭스

‘초병렬적 고순도 핵산(DNA/RNA) 정제기술'과 관련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30일 오후 2시50분 퀀타매트릭스 는 전 거래일 대비 29.97% 오른 1만93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위더스제약 도 강세다.

서울대 공과대학은 이날 전기정보공학부 권성훈 교수 연구팀이 초병렬적 고순도 핵산(DNA/RNA) 정제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RNA 기반의 백신과 신약은 직접 합성할 수 없기 때문에 기존에는 DNA를 합성하고 RNA로 전사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했다. 오류에 취약한 DNA 합성은 장기간에 걸쳐 대장균을 배양하고, DNA를 추출하는 과정을 거칠 수밖에 없었고, 이로 인해 높은 생산비용과 낮은 생산효율이 문제로 나타났다.


권성훈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고순도 핵산 정제기술이 응용되면 대장균 배양과정 생략을 통해 생산비용 절감과 시간 단축이 가능하며, 궁극적으로 RNA 백신과 치료제의 생산량을 극대화할 수 있다.


mRNA 백신을 개발하는 데 또다른 장벽은 체내에 안정적으로 전달하는 방법이다. mRNA 자체가 열에 약하고 쉽게 분해되기 때문에 화이자와 모더나 등 다국적 제약사 일부만 백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인벤티지랩은 유전체를 지질나노입자(LNP)에 균일하게 넣어 대량으로 양산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다. 김주의 인벤티지랩 대표는 "mRNA를 가진 회사, LNP 원료 수급 회사, 대량생산으로 갈 수 있는 제조기술을 가진 회사가 협업해야 백신 개발에 성공할 수 있다"면서 "대표적인 회사들과 구체적인 이야기를 나누고 있고 우리나라도 내년 하반기에는 백신을 내놓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위더스제약 은 인벤티지랩과 마이크로플루이딕스 기술을 기반으로 탈모치료제를 장기지속형 탈모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다. 아울러 지분 투자도 했다.


mRNA 코로나 백신 수요는 당분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mRNA 방식의 코로나19 예방 백신을 개발한 미국 제약사 화이자는 코로나19 백신 판매만으로 올해 2분기 9조원이 넘는 돈을 벌어들였다. 화이자는 현재까지 체결한 판매 계약 물량을 반영해 올해 연말까지 코로나19 백신으로만 약 335억달러(약 38조5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전히 선진국 위주로 백신이 보급되고 있는 데다 백신의 효과 지속 기간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매년 백신을 맞아야할 수도 있기에 후발 백신 개발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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