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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변이 vs 백신…코로나 실험장 된 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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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이 확산에도 봉쇄 완전해제
백신 선도국들, 英 상황 주목

영국이 코로나19 방역 규제를 대거 푼 지난 19일(현지시간) 오전 출근 시간대에 대부분의 시민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런던브리지 위를 걸어가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영국이 코로나19 방역 규제를 대거 푼 지난 19일(현지시간) 오전 출근 시간대에 대부분의 시민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런던브리지 위를 걸어가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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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영국이 델타 변이 확산에도 봉쇄 완전해제를 감행하며 백신 실험대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영국은 지난 19일(현지시간)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거리두기 등 방역 조치 대부분을 해제했다.


이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1일 "영국의 이번 조치는 전 세계가 지켜보는 델타 변이와 백신의 싸움"이라고 평가했다. 백신 접종 선도국인 영국이 감염 속도가 빠른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는 가운데 방역 조치 없이도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전의 삶을 살 수 있을지 지켜보겠다는 것이다.

영국은 델타 변이의 확산으로 현재 신규 확진 4만명대를 기록하며 인도네시아와 세계 1, 2위를 다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영국 정부는 낮은 입원율과 사망률을 이유로 코로나19 규제 해제를 강행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성인 대부분이 접종 후 델타 변이가 도래한 상황에서 이번 조치는 코로나19를 독감과 같은 엔데믹(주기적 유행병)과에 대응하듯이 할 수 있을지 혹은 더 무거운 조치가 필요할지 가늠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의 이번 조치는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해 접종률을 높이는 한편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을 강화하는 다른 나라들과 차별화되는 행보다. 미국, 유럽, 이스라엘 등 백신 접종 선도국들은 코로나19 규제를 강화하면서도 동시에 영국에 시선을 모으고 있다.

이스라엘의 코로나19 전문가 위원장인 란 발리서 교수는 WSJ에 "앞으로 수주간 영국을 지켜볼 것"이라면서 "그에 따라 이스라엘 정부가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결정하겠다"고 했다.


지난해 10월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델타 변이는 지금까지 124개국에 확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날 이같이 발표한 뒤 "델타 변이가 수개월 내 세계의 지배종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국제인플루엔자데이터공유이니셔티브(GISAID)에 따르면 델타 변이의 발병률은 영국, 미국, 러시아, 인도네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인도 등 여러 국가에서 75%를 넘어섰다.


WHO는 "지난 18일까지 1주간 전 세계 신규 확진이 직전 주 대비 12% 증가한 340만명"이라면서 "이런 추세라면 앞으로 3주 안에 전 세계적으로 누적 확진자 수가 2억 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했다.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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