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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무부 2인자 곧 방중..北문제 해결에 협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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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외교부 "미국 제안으로 성사...협력 강화할 것"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사진출처: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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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오는 25일 중국을 전격 방문한다. 셔먼 부장관은 지난 1월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중국을 방문하는 미국 최고위 인사다. 줄곧 대립각을 세워 온 양국이 이번 만남을 통해 북한, 이란, 기후변화 문제 등에 협력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미 국무부는 21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셔먼 부장관이 오는 25∼26일 방중해 톈진에서 왕이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등 중국 관리들을 만난다고 밝혔다. 셔먼 부장관이 지난 18일 일본을 시작으로 25일까지 한국, 몽골 등 3개국 순방에 나선 가운데 막판에 방중 일정이 추가된 것이다.

셔먼의 방중에서 북한을 핵 협상 테이블로 되돌리려는 논의를 포함해 이란, 기후변화 등 다양한 의제를 다룰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바이든 행정부가 새 대북정책 검토 완료 이후 접촉 시도에도 북한이 별다른 호응을 보내지 않은 상황이라 이번 방중이 북미 관계 돌파구를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와 관련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에 관한 한 우리가 어느 정도 이해관계가 일치한다고 말해도 무방하며, 우리가 그것을 모색할 위치에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북한 비핵화 목표가 미국뿐 아니라 중국 이해에도 부합한다고 보고 셔먼 부장관의 방중을 통해 이 이슈에 머리를 맞댈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우린 기후와 관련해 얘기해 왔고 아프간 관련해서도 가능성을 두고 얘기해왔다"며 "또 북한과 관련해서도 그 같은 얘기를 한 바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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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먼 부장관의 방중 계획 발표 후 중국 외교부도 성명을 통해 "이번 회담은 미국의 제안으로 성사됐다"고 강조하며 "셔먼 부장관은 왕 외교부장과의 회담 전 셰펑 외교부 부부장부터 만나게 될 것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전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최대 개발도상국이자 최대 선진국으로서 중국과 미국은 공동의 책임을 가지고, 협력을 강화해 세계의 모범이 돼야 한다"며 "특정 분야에서 미중 협력은 미중 관계의 건전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방중이 향후 성사될지 모를 미중 간 외교장관 회담, 정상회담의 교두보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오는 10월 말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첫 미중 정상회담이 열릴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다.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그간 전화통화를 하고 기후변화 정상회의, G20 정상회의 때 화상으로 간접 접촉하긴 했지만 대면 회담은 갖지 못했다.


셔먼 부장관의 방중 결정 과정에서 미중이 신경전을 벌이는 모습도 연출했다. 당초 홍콩 언론은 셔먼 부장관이 아시아 순방 기간 중국을 방문한다고 보도했지만, 지난 15일 발표된 국무부의 보도자료엔 중국이 포함되지 않았다.


외신들은 미국이 셔먼과 러위청 중국 외교부 부부장 간 회담을 제안했으나 중국이 격이 낮은 인사를 내세우려 한 것이 이유라고 전했다. 이후 국무부 관리를 인용해 방중이 계속 논의되고 있다고 전했고, 홍콩 언론에선 중국이 진심을 표시하기 위해 왕 부장이 영접할 수도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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