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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 프로필 사진에 '금메달'…김학범호, 오늘 첫 승 사냥 '황의조 선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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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김학범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은 최근 휴대전화 메신저 프로필 메인 사진을 도쿄올림픽 금메달로 바꿨다. 금메달의 앞면과 뒷면을 나란히 볼 수 있는 사진. 절묘해 보이기까지 한다. 메신저에서 김 감독의 이름을 클릭하면 김 감독이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한 후 선수들로부터 헹가래를 받는 모습이 뒷배경에 깔리고 그 아래 중앙에 메인인 금메달 사진이 뜬다. 올림픽 금메달을 향한 그의 열망이 그대로 읽힌다.


그 열망을 실현시킬 시간이 왔다. 우리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22일 오후 5시 이바라키현립 가시마 사커 스타디움에서 뉴질랜드와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B조리그 첫 경기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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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올림픽에 출전하는 우리 선수들 중에서 가장 먼저 경기에 나가는 것이다. 축구대표팀이 첫 승전보를 전하면 우리 선수단의 사기도 오른다. 그래서 축구대표팀의 각오를 단단히 다졌다.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 긴장하고 움츠릴 필요 없다. 즐기고 멋지게 놀아보자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황의조(지롱댕 보르도)가 선봉에 선다. 김 감독은 황의조를 일선 공격수로 세우고 좌우에 엄원상(광주), 이동준(울산), 송민규(전북) 등 빠르고 젊은 공격수를 배치해 뉴질랜드의 장신 수비수들을 공략할 계획이다. 권창훈(수원), 이강인(발렌시아) 등 황의조에게 질 좋은 패스를 뿌려줄 미드필더들도 출격 준비를 마쳤다.


황의조에게 우리가 바라는 것은 역시 골이다. 황의조는 위치와 타이밍을 가리지 않고 상대 골문을 두드리는 슈팅 능력이 일품이다. 최근 골결정력도 물이 올랐다. 그는 지난 시즌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 지롱댕 보르도에서 서른여섯 경기에 나가 열두 골을 넣었다. 소속팀에서 황의조보다 더 많은 골을 넣은 선수가 없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성인대표팀에서도 간판 공격수로 활약한 그는 이번 올림픽에 와일드카드(24세 초과)로 합류했다. 선수 선발의 권한을 쥔 김 감독은 오래 전부터 황의조을 발탁하기로 마음을 먹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도 감독과 와일드카드 공격수로 금메달을 합작한 경험이 있다. 2014~2016년에는 프로축구 성남FC에서 감독과 선수로 함께 활약해 서로를 잘 알고 있다.


황의조는 이번 경기에서 뉴질랜드 '고공 폭격기' 크리스 우드와 자존심 대결을 한다. 우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번리에서 활약하고 있다. 2017~2018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4년 연속 두 자릿수 골을 기록할 만큼 득점력이 좋다. 191㎝의 신장을 앞세워 내리꽂는 헤딩슛은 우리 대표팀이 경계해야 한다. 우드 역시 이번 올림픽에 와일드카드로 뽑혔다. 우리를 상대로 첫 승을 바라는 뉴질랜드는 우드의 발끝에 기대를 걸고 있다. 결국 이번 경기의 향방은 황의조와 우드의 득점포 가동 여부에 따라 판가름날 가능성이 크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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