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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랑 똑같은데?"…알고보니 '불법 성매매' 예약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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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투어' 인터파크 디자인과 로고 표절해 불법 사이트 운영
인터파크 측 "관련 부처에 신고 접수… 필요하면 민형사상 책임 물을 계획"

성매매 예약 사이트(위)와 온라인쇼핑몰 '인터파크'의 사이트 비교/사진=각 사이트 캡처

성매매 예약 사이트(위)와 온라인쇼핑몰 '인터파크'의 사이트 비교/사진=각 사이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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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예은 기자] 온라인 쇼핑몰 인터파크의 대표 캐치프레이즈인 '싸니까 믿으니까 인터파크니까'를 표절한 '성매매 예약' 플랫폼이 온라인상에서 영업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인터파크의 디자인과 로고를 표절한 불법 성매매 예약 플랫폼 'OO투어'가 온라인상에서 운영되고 있다. 해당 홈페이지는 겉으로 보기엔 일반 예매 플랫폼과 유사하다.

카테고리는 크게 투어정보, 투어실사, 후기, 이벤트 등으로 이뤄졌다.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앱) 디자인까지 유사하나 실상은 성매매로 이어지는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성매매 예약 사이트 캡처

사진=성매매 예약 사이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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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이트에는 키스방, 립카페 등 유사 성행위를 포함해 1108개의 업소가 등록돼 있고, 지역별 검색부터 가격 비교가 가능하다. 또 각 지역을 선택하면 오피스텔과 휴게텔 등 업종별로 분류돼 있다. 인터파크 사이트와 비슷하게 '특가 알림' 자리에는 1위 업체들을 홍보하고 있다.


게다가 홈페이지 하단부에는 인터파크의 공식 페이스북, 카카오톡 채널, 트위터, 블로그 등이 공개돼 있고, 이를 클릭하면 인터파크의 공식 SNS 계정으로 연결된다. 이는 '해당 사이트가 인터파크와 공식적 연관성이 있다'고 소비자를 혼동시킬 우려가 있다.

해외에 서버를 두고 운영 중인 해당 사이트는 지난 1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신고된 상태지만 방심위의 심의 업무 중단으로 인해 5개월째 표류하고 있는 상태다.


사이트의 존재가 알려진 후 누리꾼들은 "포털 검색만으로 바로 접근이 가능할 정도로 쉬운 시스템이다" "성매매가 불법인 나라에서 이렇게 대놓고 운영해도 되나" "다른 사이트 로고까지 도용한 것도 문제"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에 인터파크는 "관련 부처에 신고를 접수했고 필요하다면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나예은 인턴기자 nye87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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