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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1차 접종자 '0명'… 백신 부족에 접종속도 급격히 느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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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대비 접종률 29.9%에 정체

지난달 21일 광주 북구 백신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들이 화이자 백신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제공=광주 북구청)

지난달 21일 광주 북구 백신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들이 화이자 백신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제공=광주 북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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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최근 확진자가 가파르게 늘면서 4차 대유행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지만 이를 예방하기 위한 백신 접종은 오히려 접종 시작 이래 두 번째로 1차 접종자가 없는 날이 생기는 등 속도가 늦춰져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5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신규 백신 접종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는 이틀째 1534만7214명을 유지했다. 인구 대비 접종률도 29.9%에 머물렀다.

지난 2월26일 코로나19 예방접종 개시 이래 1차 접종자가 0명인 날은 3월21일에 이어 이날이 두 번째다. 지난달 초중순만 해도 3주간 962만명이 1차 접종을 받았던 데 비해 최근 2주간은 31만명 접종에 그치는 등 1차 접종 속도는 최근 급격히 느려졌다.


접종률 역시 지난달 19일 21만6320명이 하루 접종을 받으며 29.3%로 올라선 이후 16일째 29%대다. 앞선 3주간 접종률은 11.3%에서 29.3%로 수직상승했다. 방역당국은 2차 접종에 집중하고 있다는 설명이지만 2차 접종 역시 크게 늘지 못하고 있다. 특히 매주 물량이 공급되고 있는 화이자와 달리 아스트라제네카(AZ)는 기존 물량을 1차 접종에 집중한 데다 상반기 예정됐던 코백스 퍼실리티 공급 예정 물량 83만5000회분의 공급이 지연되면서 수급에 난항을 겪고 있다.


AZ백신의 접종 간격인 11주를 고려하면 지난 2주간 2차 접종을 받았어야 하는 이들은 약 40만명이다. 하지만 실제 2차 접종자는 절반도 못 미치는 14만명에 불과하다. 현재 정부가 확보하고 있는 AZ 백신 잔여량은 29만4100회분에 불과하다. 당장 이번 주에 2차 접종 간격이 오는 50만여명을 맞추기에도 턱없이 부족하다.

당국은 이를 교차 접종으로 타개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달 예정된 AZ 백신 2차 접종 대상자 95만2000명은 화이자로 2차 접종을 받는다. 물량 부족을 해소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AZ 백신으로만 두 번 접종을 받은 것보다 교차 접종하는 방향이 더욱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도 이어지면서 탄력을 얻었다.


더욱이 AZ 백신 접종 제한 연령을 50세 미만으로 올리면서 하반기 접종의 중심 축은 화이자, 모더나 등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으로 넘어갈 전망이다. 현재 올해 안으로 도입 예정인 mRNA 백신은 직도입 예정분만 화이자 5900만여회분, 모더나 3989만여회분으로 총 9889만회분에 이른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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