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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모스크바, 120년 만에 최고기온 기록...34.8도까지 치솟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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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1년 이후 6월 기온 중 최고기록
이상고온 현상 지속에 기록 또다시 깨질듯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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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의 기온이 섭씨 35도 가까이 치솟으며 120년만에 최고 기록을 경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러시아는 지구온난화의 여파로 지난달부터 역대 최악의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3일(현지시간)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이날 모스크바의 낮기온은 영상 34.8도까지 치솟아 지난 1901년 6월21일 기록한 6월 최고기온인 34.7도를 넘어섰다고 알려졌다. 모스크바 기상청 관계자는 "6월에 이같은 열기는 없었다"며 "이란 고지에서 러시아 서부까지 뻗은 아열대 고기압의 영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상 고온 현상으로 모스크바와 인근 모스크바주에는 날씨 위험 경보 가운데 최악인 적색등급 바로 아래인 '오렌지색' 경보가 내려졌다고 타스통신은 전했다.

러시아 기상청은 6월 최고기온 기록이 앞으로 또다시 깨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기상청은 앞으로 2~3일 동안 모스크바와 인근 지역의 기온이 섭씨 34~36도까지 올라가는 이상 고온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상 고온 현상은 러시아 전역의 대도시에서 관찰되고 있다. 러시아의 제2의 도시인 상트페테르부르크도 이번 달 기온이 1998년 이후 가장 높은 섭씨 34도에 이르는 무더운 날씨를 보였다. 러시아 기상청 산하 국립기상연구센터 소장인 로만 빌판드는 이상 고온 현상에 대해 "미친 온도"라고 표현하며 "26일까지 더위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이상기온 현상은 지구온난화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타스통신은 러시아에서도 6월부터 8월사이 더운 여름이 찾아와 낮 기온이 30도 넘게 올라가는 경우는 자주 있었지만, 아직 초여름인 6월 기온이 30도를 넘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지적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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