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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92% '국산 코로나19 백신 개발 필요'… '임상 참여하겠다'는 21% 그쳐

최종수정 2021.06.20 15:18 기사입력 2021.06.20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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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아트홀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 어르신이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지난 1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아트홀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 어르신이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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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국민들이 국산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되야 한다는 데에는 공감하면서도 이를 위한 실제 임상시험 참여에는 소극적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와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산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에 대한 국민 인식조사'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이번 국민 인식조사는 국산 코로나19 백신 임상 3상 본격 개시 전 국민의 국산 백신 임상시험 참여 관련 인식을 조사하기 위해 지난 4~8일 마크로밀엠브레인이 사흘간 조사했다. 웹 조사와 모바일 조사를 병행해 전국의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6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신뢰수준 95%에 최대 허용 표집오차는 ±2.45%포인트다.


해당 조사에 따르면 대다수 국민들이 국산 코로나19 백신 개발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같이 했다. 응답자의 92.3%가 국산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필요하다고 답했고, 백신 개발이 시급하다는 응답도 87.8%에 달했다. 현재 시점에서 국산 백신 개발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는 응답 역시 92.8%로 나타났다.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 역시 74.3%가 긍정적인 인식을 보였다. 이러한 긍정적 인식은 특히 60대(85.3%)와 50대(82.6%)에서 높게 나타났다. 긍정적인 인식을 보인 1188명 중에서는 국산 백신 개발로 백신 자주권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을 이유로 꼽은 이들이 50.7%로 가장 많았다. '코로나19 종식에 기여할 수 있다'(23.7%), '우리나라 신약 개발 및 의학 발전에 기여'(19.4%) 등이 뒤를 이었다.

하지만 임상시험의 안전성에 대해 '안전하다'고 답한 이들은 전체 응답자의 33.8%에 불과했다. 14.9%는 안전하지 않다고 답했고, 51.4%는 '보통'이라고 응답했다.


안전하다고 답한 이들은 '국내 기업의 전임상을 거친 의약품에 대한 신뢰'(49.6%), '임상시험 의료진에 대한 신뢰(24.4%)'를 이유로 꼽은 데 비해 안전하지 않다고 답한 이들은 '제한적 임상시험 정보'(47.7%), '검증되지 않은 의약품 사용'(44.0%) 등을 이유로 들었다.


경기 성남시 셀리드 세포유전자치료제GMP센터에서 연구원이 코로나19 백신 개발 관련 연구를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경기 성남시 셀리드 세포유전자치료제GMP센터에서 연구원이 코로나19 백신 개발 관련 연구를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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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코로나19 백신의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 참여 의향에서는 긍정적 반응이 더 줄었다. 응답자 중 78.6%가 '참여의향이 없다'고 답한 데 비해 참여 의향을 밝힌 이들은 21.4%에 불과했다. 참여 의향은 연령대가 높을수록 높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50대와 60대가 24%로 가장 높은 참여 의향을 밝혔고, 40대 23.5%, 30대 17%, 20대 16.5% 등으로 나타났다.


임상시험 참여 의사가 없다고 답한 이들은 '국산 백신 부작용에 대한 우려'(30.7%), '임상시험 정보가 제한적(22.7%)', '국산 백신 효과에 대한 불신'(14.5%), '보상체계 미흡'(11.0%) 등을 이유로 들었다. 반면 참여 의사를 밝힌 이들은 '백신 자주권 확보'(36.1%), '신약 개발에 기여'(20.1%), '코로나19 종식에 기여'(15.4%) 등을 참여 이유로 제시했다.


응답자들은 임상시험 참여 고취를 위해 이상반응 발생 시 충분한 보상(71.2%)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또 데이터의 투명한 공개(64.2%), 임상시험 참여 시 유급휴가 및 출장 인정(56.5%), 임상 참여 후 예방효과 부족 시 백신 우선 접종권 부여(51.4%)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이강호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국내 백신 개발의 임상 3상 진행을 위해서는 대규모 임상시험 참여자 모집이 필요하나 백신 접종률이 증가하면서 참여자 모집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임상 참여자 모집을 위해 대국민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참여자들이 안전하게 임상시험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병준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 이사장도 “국민들의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 참여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임상시험 결과 데이터 공개, 보상 한도 확대 등 임상시험 참여를 고취시킬 수 있는 환자중심 임상시험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정부와 협의를 통해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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