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유엔총회가 미얀마 군부 쿠데타 넉달만인 18일(현지시간 무기 금수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유엔총회는 찬성 119표, 반대 1표, 기권 36표로 미얀마 관련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벨라루스의 요구로 전원동의 채택 대신 표결에 상정된 이번 결의안에 벨라루스만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졌다. 중국과 러시아는 기권을 선택했다.
결의안에서는 모든 회원국에 미얀마로의 무기 유입을 차단할 것을 촉구했다며 미얀마 군부에는 작년 11월 선거 결과를 존중하고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을 비롯한 정치범들을 석방할 것을 요구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군사 쿠테타는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번 결의안이 법적 구속력을 갖진 못하지만 군부 쿠데타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판적 시각을 반영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외신들은 평가했다.
결의안은 미얀마 군부가 "과도하고 사람의 목숨을 해치는 폭력을 쓰고 있다"며 "평화 시위대를 겨냥한 모든 폭력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군부는 지난 2월1일 쿠데타 후 시위대 등 자국민을 860명 이상 살해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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