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조류 증가에 따라 전문가 모니터링 동시에 진행, 조류특화 공원 자리 매김 노력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야생조류가 서식하기 적합한 환경으로 철새가 찾아오는 강서습지생태공원에서 여름철 생태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2002년 7월에 조성된 강서습지생태공원은 서울시 생태관광명소 30개소 중 하나로 습지생태계를 복원해 하천을 정화하고 멸종위기종 등 다양한 생명체가 찾아 들고 있다.
이번 생태프로그램은 유아·가족 대상 관찰?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번식기를 맞아 날아든 여름철새들의 서식 공간을 관찰하고 강서습지생태공원의 버드나무숲길을 산책하며 동·식물을 눈에 담는 등 자연의 소중함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다.
대표 프로그램으로는 야생조류의 생태를 관찰할 수 있는 '강서습지의 새'가 있다. 녹음이 짙어지고 무더위가 시작되는 여름철(6~7월)에는 '여름철새야! 다시 찾아줘서 고마워~'라는 제목으로 강서습지를 찾은 철새에 대해 관찰하는데 멸종위기 관심대상종인 흰눈썹황금새를 비롯해 꾀꼬리, 파랑새, 뻐꾸기, 개개비 등 다양한 종의 새들을 만날 수 있다.
이밖에 강서습지생태공원의 버드나무숲길을 산책하며 만나는 동·식물에 대해 알아보는 사계절 자연관찰 프로그램 '버드나무숲길 따라 생태탐방',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친숙함을 느낄 수 있도록 자연관찰, 생태놀이를 체험 할 수 있는 '강서습지 유아생태교실(단체 대상)'도 운영하고 있다.
한편 본부는 강서습지생태공원을 찾는 야생조류가 늘어나는 등 생태적 가치가 높아짐에 따라 야생조류의 서식과 번식상태를 관찰하는 '야생조류 전문가 모니터링'도 진행하고 있다.
김상국 한강사업본부 공원부장은 "강서한강공원은 조류의 생태를 관찰할 수 있는 특화된 한강공원"이라며 "한강공원의 특징을 담은 의미 있는 프로그램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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