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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뛰어든 카카오…더 속도 내는 네이버

최종수정 2021.06.18 10:23 기사입력 2021.06.18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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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i클라우드'로 시장개척
기업용 이어 공공부문도 눈독
4000억원 투자 데이터센터 구축

네이버, 기업고객 다수 확보
금융·의료부문서도 맹활약
亞 최대 센터 '각 세종' 건설

클라우드 뛰어든 카카오…더 속도 내는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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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기업용 클라우드 플랫폼을 출시하고 데이터센터 구축에 나서면서 클라우드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국민메신저’ 카카오톡의 친근한 이미지를 내세운 카카오와 이미 오래전부터 시장에서 자리를 잡은 네이버 간의 영역 다툼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클라우드 뛰어든 카카오

18일 카카오에 따르면 기업간거래(B2B) 사업을 담당하는 자회사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최근 ‘카카오i클라우드’를 출시하고 시장 개척에 나섰다. 카카오 관계자는 "현재 카카오 공동체와 일부 외부 기업에서 카카오i클라우드를 사용중"이라고 밝혔다. ‘카카오i클라우드’는 기업용 클라우드 솔루션 플랫폼이다. 언제 어디서나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카카오의 인공지능(AI) 플랫폼, 앱 개발 엔진 등을 지원한다. 또 카카오톡과 챗봇을 기반으로 인프라 관리를 쉽게 할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공공부문 클라우드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도 한창이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이달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클라우드 보안 인증(CSAP) 취득도 완료했다. 이 인증은 공공기관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절차다. 카카오 같은 국내 클라우드 사업자들에게 공공부문 클라우드 시장은 기회의 땅이다. 공공부문 클라우드 시장은 까다로운 보안 인증 때문에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글로벌 사업자들이 눈독을 덜 들이는 곳이다.


카카오는 4000억원을 투자해 경기도 안산 한양대 캠퍼스에 자체 데이터센터도 구축하고 있다. 이 데이터센터는 향후 카카오 클라우드 사업의 핵심 인프라가 될 전망이다. 2023년 준공 예정인 카카오 데이터센터는 하이퍼스케일(10만대 이상의 서버를 운영할 수 있는 초대형 데이터 센터) 규모다. 데이터센터 전산동 건물 안에 총 12만대의 서버를 보관할 수 있고, 저장 가능한 데이터량은 6EB(엑사바이트)에 달한다.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 세종'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 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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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세 거센 네이버 클라우드

2017년 일찌감치 클라우드 시장에 뛰어든 네이버는 일본, 싱가포르, 미국, 독일 등 10개 글로벌 거점을 둘 만큼 사업을 키우고 있다. 네이버에 따르면 클라우드 플랫폼 매출은 지난 4월 기준 전년 대비 168% 성장했다. 네이버클라우드 관계자는 "국내 클라우드 기업 중 가장 큰 규모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네이버 클라우드는 180여개의 상품을 제공한다. 특히 금융·의료 부문에서 활약이 두드러진다. 한화생명을 고객사로 확보했고 향후 금융기관의 핵심 전산 시스템까지 클라우드에 탑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의료부문의 경우 지난해 2분기 고대의료원 산하 병원들에 클라우드를 공급했고, 최근에는 고대의료원 안암병원이 네이버 클라우드 정밀의료병원정보시스템(P-HIS)을 도입했다.


네이버는 공공부문 클라우드 시장 공략도 적극적이다. 네이버에 따르면 500개 이상의 정부·공공기관이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을 다방면으로 활용하고 있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는 네이버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해 540여만명에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e학습터 환경을 구축했다. 최근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의 사업을 수주해 공공기관용 클라우드 인프라(IaaS)를 계약했다. 네이버 클라우드의 1분기 공공부문 클라우드 매출은 전년대비 10배 이상 늘었다.


네이버 역시 클라우드 사업을 확장하면서 춘천에 이어 세종시에도 아시아 최대 규모 데이터센터 ‘각 세종’을 짓고 있다. 6500억원이 투입된 각 세종은 10만대 이상 서버를 갖춘 하이퍼스케일 규모로 ‘각 춘천’보다 6배 크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공공, 금융, 의료 영역 산업 특성에 맞게 서비스 수준을 끌어올려 클라우드 시장을 이끌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네이버와 카카오가 클라우드 사업에 열을 올리는 것은 시장의 성장 가능성 때문이다. 글로벌 IT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국내 클라우드 시장 규모가 올해 3조2400억원에서 내년 3조7238억원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부도 클라우드 산업 육성에 나서고 있다. NIA에 따르면 올해 공공부문 클라우드 사업 규모는 8214억원이다. 이 중 민간 클라우드에만 3458억원이 투입된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사업자들은 상대적으로 글로벌 경쟁이 덜한 공공부문 클라우드 시장에 관심이 높다"면서 "향후 국내 사업자들간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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