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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8개 배달앱과 일회용품 사용 줄인다…전국 927개 가맹점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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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앱 코로나 특수 누렸지만, 일회용 쓰레기 급증…배달 전문업체 8곳 동참
한국프랜차이즈협회 소속 위메프오, 먹깨비 등… '팀샐러드데이즈'도 참여 예정
외국인 대상 홍보 위한 영문, 중문, 일문 브로셔 제작 나서

서울시 8개 배달앱과 일회용품 사용 줄인다…전국 927개 가맹점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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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자원 재활용을 통한 쓰레기 줄이기에 나선 서울시가 코로나19 상황에서 특수를 누리고 있는 배달앱 가맹점과 손을 잡고 일회용품 줄이기 캠페인을 벌인다. 업종 특성상 다량의 일회용품을 사용해 고객들에게 제품을 배송하는 오랜 관성에 변화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연말까지 일회용품을 줄이기 위한 '내 그릇 사용 캠페인'을 배달전문업체와 업무협약을 맺고 1회용품 줄이기에 동행하기로 했다. 서울시 제로배달유니온인 '위메프오'와 '먹깨비' 그리고 SGG솔루션이 참여하고 한국환경공단 수도권서부환경본부,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서울환경운동연합이 협력하기로 했다.

일회용품 쓰레기 배출 상황은 코로나19 상황을 거치며 더욱 악화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배달음식 거래액이 2019년 9조 7000억원 대비 2배 가까이 늘어난 17조 300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환경부가 추산한 지난해 1~8월 폐플라스틱과 폐비닐의 양은 2019년 1~8월 대비 각각 15%, 1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관련 업체는 눈에 띄는 성장세를 거뒀지만, 일회용품 쓰레기가 급증하는 부작용이 따라온 것이다.


정미선 서울시 자원순환과장은 “코로나 장기화로 배달문화가 확산해 일회용품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생활폐기물 처리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가 됐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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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추진된 캠페인에는 이미 한국프랜차이즈협회 소속 8개 브랜드가 참여하기로 했고 서울시 내 150개, 전국 927개 가맹점이 동참하기로 했다. 다회용품 쓰기에 일선 배달앱 참여는 이번이 처음이다. 소비자들에게 잘 알려진 땅스부대찌개 48개 가맹점, 감탄떡볶이 43개 가맹점, 걸작떡볶이치킨 39개 가맹점 등이 참여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에는 한국프랜차이즈협회 소속이 아닌 사례로는 처음으로 구독 경제 플랫폼 운영업체 '팀샐러드데이즈'가 참여하기로 했다.

역할도 나눴다. 캠페인에 동참하는 한국환경공단과 한국프랜츠이즈협회는 캠페인 참여자 확대를 위한 홍보에 나서는 한편 캠페인 참여 직영점과 가맹점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한다. 특히 SSG솔루션은 캠페인 활성화를 위한 이벤트와 경품지원을, 위메프오와 먹깨비는 ‘내 그릇 사용 캠페인’ 참여 가맹점을 표기해 포장주문 환경을 조성한다. 특히 외국인을 대상으로도 홍보할 수 있는 영문, 중문, 일문 브로셔 제작에 그랜드코리아레저가 힘을 보탠다. 이 브로셔는 호텔에 비치할 예정이다.


‘내 그릇 사용 캠페인’은 배달앱을 통해 주문을 하면 소비자가 직접 제품을 ‘내 그릇’에 담아 찾아오는 식이다. 개맹점이 그릇을 다회용기를 제공하고 수거하는 방식보다 불편하지만 캠페인에 참여한 소비자는 가격할인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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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앞으로 시민들의 동참을 유도하기 위한 홍보 사업을 강화하고 참여브랜드와 가맹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서울시는 서울 전역에 있는 1528개단지 아파트와 승강기 1만 7053개 모니터에 캠페인 홍보영상을 상영하는 한편 음식점에도 홍보전단을 붙이고 ‘내 그릇사용 가능매장’ 스티커를 전달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6월까지 아파트 엘리베이터 영상을 통한 적극적인 홍보할 계획”이라며 “6월 중 ‘내 그릇 사용 캠페인’을 배달앱에 적용 시행하고 꾸준히 참여브랜드를 늘려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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