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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년來 최대 증가세 기록한 수출…"적어도 연말까진 호조 이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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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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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지난달 수출 증가율이 32년 만에 최대폭을 기록하는 상승하는 등 사상 유례 없는 호조가 이어지고 있다. 우리 수출이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충격을 딛고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월 수출액이 507억3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보다 45.6%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증가율은 1988년 8월 이후 3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5월에도 수출이 증가세를 유지하면서 수출은 지난해 11월(3.9%)을 시작으로 7개월 연속 호조를 이어갔다. 수출이 7개월 연속 증가한 것은 2018년 3월 이후 3년2개월 만이다. 특히 증가율이 2개월 연속 40%대(4월 41.2%· 5월 45.6%)를 기록한 것은 역대 처음이다. 품목별로는 반도체와 자동차, 석유화학 등 12개 품목이 두 자릿수 이상의 증가율을 보였다.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5% 늘어나며 11개월 연속 증가했다. 수출액은 100억4000만달러로 2018년 이후 처음으로 100억달러를 넘어섰다. 자동차도 93.7% 증가하며 14년8개월 만에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강인수 숙명여대 경제학부 교수는 "수출 호조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경기회복 기대감이 커진 것"이라며 "보복소비까지는 아니지만 일정 부분 억눌렸던 수요가 표출되고 있는 것이 한국 수출 호조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같은 호조세는 적어도 올해말까진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수출은 양적 측면에서도 크게 늘어 14개월 만에 두 자릿수(15.6%) 성장을 나타냈다. 2017년 9월 이후 처음으로 수출의 양 축인 수출 단가(25.9%)와 수출 물량이 모두 두 자리 증가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가격도 오르고 물량도 증가한 것은 해외에서 한국제품에 대한 수요가 커졌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난달 수입액은 37.9% 증가한 478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29억3000만달러로 13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다만 최근의 원자재가격 급등세는 우리 수출에 악역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 강내영 한국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원자재 가격 10% 상승은 수출단가 0.7% 상승 및 수출물량 0.25% 감소를 발생시킬 것"이라며 "기업에선 원자재 가격 상승에 대비한 경영혁신과 생산공정 개선 등 전사적 차원의 원가절감,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등을 통한 경쟁력 확보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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