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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에도 위안화 강세 기조 지속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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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중국 당국의 지급준비율 인상에도 위안화 강세 기조가 꺾이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6일 KTB투자증권은 하반기 위안화 환율이 6.4위안 수준에서 등락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하반기 평균 위안화 환율은 6.41위안, 연평균 환율은 6.44위안으로 지난해 대비 약 7% 절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당국이 위안화 약세를 끌어내기 위해 외화 지급준비율 인상을 단행했지만 가파른 위안화 강세에 제동을 걸기 위한 조치일 뿐 방향성을 바꿀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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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인민은행은 2007년 이후 처음으로 금융기관의 외화 지급준비율을 인상했다. 5%에서 7%로 인상했는데 오는 15일부터 적용된다.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는 연초 이후 2.3% 상승한 상태다. 통화정책 정상화 관련 국가를 제외하면 강세 폭이 가장 컸다. 위안화 환율이 6.35위안 수준으로 하락하자 외환 당국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선 것이다.

KTB투자증권은 지급준비율 인상에도 위안화 강세 기조는 꺾이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무엇보다 수출 측면에서 당국이 위안화 절하를 유도할 유인이 크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중국의 GDP 대비 수출 비중은 지난 2010년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고 가격 경쟁이 상대적으로 중요한 가공수출 비중도 낮아진 상황이다. 수출에 유리한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위안화 약세를 유도할 필요성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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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내수 강화 등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위안화 강세 환경이 지속되는 것이 유리한 상황이다. 임혜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과의 경기 격차를 탄력적으로 줄이고 고속성장 과정에서 누적된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내수 확대에 정책 여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위안화 강세 또한 구매력 강화 측면에서 목표 달성을 수월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금융시장 개방을 고려해도 위안화 가치 안정이 필요하다. 임 연구원은 “중국이 수출의존도를 낮추고 내수를 확대하는 과정에선 경상수지 흑자가 줄어들 가능성이 높아 투자에 필요한 자본을 해외에서 조달해야 하는데 자본 확보 부담을 줄이기 위해선 금융시장 개방이 필요하다”며 “위안화 강세는 자본 유입에 유리하다”고 전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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