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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줄이 이삿짐…'재건축 대이동' 서초구 전셋값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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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다섯째주 서초구 전셋값 상승률 0.26%...43주 만에 최고
지난해 8월 첫째주 이후 가장 높은 수치
서울 평균 4배 웃돌아
6월부터 재건축 이주 수요 급증하며 전셋값 급등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시공사 선정 총회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시공사 선정 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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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대규모 재건축 이주수요에 따른 서울 서초구 전세난 우려가 현실화했다. 이 지역 전셋값 상승률은 43주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신고가 계약이 이어지며 84㎡(전용면적) 20억원에 육박한 거래가 속출하고 있다.


6일 한국부동산원 주간아파트동향에 따르면 5월 다섯째주 서초구 전셋값 상승률은 0.26% 기록했다. 지난해 계약갱신청구권, 전월세상한제 등 새 임대차보호법 시행 직후인 8월1주(0.28%) 이후 43주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서울 평균(0.06%)의 4배보다도 높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초구는 재건축 정비사업 이주 영향 등으로 서울에서 가장 높은 전셋값 상승률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반포 일대 재건축 단지의 이주가 본격화하면서 서초구 전세대란은 예고돼왔다. 지난 1일부터 이주를 시작한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2120가구)부터 신반포18차(182가구), 반포주공1단지 3주구(1490가구) 등이 줄줄이 이삿짐을 싸면서 동시다발적인 전세수요 증가가 예상됐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 같은 우려에 "올해 계획된 서울 및 강남4구 전체 정비사업 이주물량이 지난해보다 많지 않아 전세 불안 가능성이 크다고 보기 어렵다"고 예단했지만 결국 서초구 전셋값 상승률은 5주째 상승폭을 키웠다.


이에 서초구에서는 연이은 신고가 경신 이어지고 있다. 반포동 반포자이 84.9㎡는 지난달 20일 20억원에 전세로 계약됐다. 지난 1월 실거래가(18억원)에 비해 2억원 뛰었다.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84.9㎡ 전세 매물도 지난달 14일 20억원에 손바뀜했다. 잠원동에서는 지난해 4월 입주한 반포센트럴자이 84.9㎡ 전세가 지난달 27일 19억원에 계약돼 20억원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서초구 일대 전세 시장 변화는 인근 동작구까지 영향을 미치는 모양새다. 5월 다섯째주 동작구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0.06%를 기록하며 전주(0.02%)의 3배에 이르렀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전셋값이 상승하면 매맷값까지 자극할 우려가 있다"면서 "특히 서초구 일대는 재건축 이주 수요와 학군 등에 따른 신규 유입 수요가 많은 데 비해 매물이 부족해 가격 상승에 따른 시장 불안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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