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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이기주의 아니야"…김포·검단 주민들 "GTX-D 강남직결"

최종수정 2021.06.06 00:31 기사입력 2021.06.06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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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인천검단 주민, 촛불 들고 정부에 항의
"은하철도 놔달라는 거 아니야…교통 지옥"

김포·인천 검단 주민들이 5일 김포시 장기동 한강중앙공원에서 GTX-D원안 및 지하철 5호선 연장을 요구하며 촛물문화제를 열고 있다. (사진제공=김포검단교통시민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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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D노선의 강남 직결과 지하철 5호선 연장 등을 요구하는 김포, 인천 검단 주민들이 5일 촛불문화제를 열고 정부에 강력히 항의했다. 주민들은 "교통지옥에서 벗어나게 해달라는 것일 뿐 지역 이기주의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시민단체인 김포검단교통시민연대는 5일 김포 장기동 한강중앙공원, 풍무동 새장터공원, 마산동 호수공원 등 3곳에서 촛불문화제를 진행했다. 회원들은 '김부선 OUT'이라고 적힌 붉은띠를 머리에 두르고 GTX-D 노선 연장 등 교통 인프라 확충을 요구했다.

집회에서 강형구 공동위원장은 "우리는 은하철도999를 놔달라는 것이 아니다"라며 "다른 지역에 6∼7개씩 들어가는 서울 직결 철도 노선을 2∼3개 요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김포의 이 같은 요구를 두고 일부 '과도한 이기주의'라는 지적이 나오는 것을 두고는 "두 량짜리 '지옥철'(김포 골드라인)에 임산부가 고통받고 노약자가 신음하고 있다"며 "여기서 벗어나게 해달라는 게 어째서 지역 이기주의냐"고 되물었다.


실제 일각에서는 정치권의 GTX-D 노선 연장 움직임에 "떼를 쓰면 다 들어주는 거냐"는 비판도 제기된다. 정부가 김포 등 주민들의 반발에 못이겨 철도 계획을 바꿀 경우 내년 대선을 앞두고 다른 지역 주민들의 교통 확충 요구가 빗발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민성훈 변호사는 "이번 정부의 김포~부천 GTX-D 발표는 공정하지 않다"며 "타지역 분들은 우리가 떼쓰는 것으로 보일 수 있으나 간과한 점이 있다. 우리는 집값 때문에 떼를 쓰는 것이 아니라 불공정과 불평등을 말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 앞에서 열린 'GTX-D 원안사수!' 김포-하남 노선 반영과 서울 5호선 김포 연장을 촉구하는 집회에서 한 참석자의 선글라스에 손피켓이 비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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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제에는 정하영 김포시장, 신명순 김포시의회 의장,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 소속 김포 지역구 국회의원, 경기도의원, 김포시의원 등도 참여했다. 김주영·박상혁 민주당 의원은 지난 2일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 앞에서 서부권 주민이 소외됐다고 주장하며 삭발까지 했다.


지난 4월 말 국토부가 GTX-D 노선을 포함한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초안을 공개한 이후 김포 주민들을 중심으로 반발이 계속 커지는 분위기다. 당초 지역 주민들은 GTX-D 노선이 김포에서 강남까지 연결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계획안에는 김포 장기와 부천종합운동장까지 잇는 안만 포함됐다.


D노선의 강남 연결 여부는 이달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이 확정·고시되면 확인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빠른 사업 추진을 원하는 주민들도 있는 만큼 D노선을 여의도나 용산 연결 방안도 검토 중이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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