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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 넘긴 백신 접종…일상회복 기대감 속 남은 과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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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 100일동안 인구 15% 1차 접종 완료

'2라운드' 하반기에도 남은 과제는 산적
400~700명대 꾸준한 대규모 확진자에 변이 우려
'3분기 8000만회분' 백신 수급·접종률 높이기 관건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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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지난 2월26일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 100일을 넘겼다. 접종 초기 해외 혈전 논란 등으로 불신이 높아지면서 11월 집단면역 달성에 적신호가 켜지기도 했지만, 이후 각종 우려들을 무난하게 넘기며 전체 인구의 약 15% 가까이가 1차 접종을 완료했다. 지난 3일 마감된 60~74세 고령층의 백신 사전예약률은 목표치인 80%를 넘겼고, 예약자의 거의 대부분인 99.8%가 실제 백신을 맞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신 접종에 탄력이 붙으면서 집단면역, 나아가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는 분위기다. 하지만 남은 과제도 있다. 여전히 많게는 하루 700명대를 보이는 확진자 수에 더해 최근 빠르게 확산 중인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남아있다. 고령층과 사회필수인력 중심에서 일반 국민으로 접종 대상자가 확대되는 하반기 일정에 맞춰 백신도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 여기에 고령층 대비 접종 이익이 적은 것으로 평가받는 30~50대의 접종률을 높이는 것도 정부의 숙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수개월째 하루 확진자 400~700명대 유지...최근엔 변이 우려도 ↑

하루 확진자 수가 1000명을 넘겼던 지난해 말 이후 코로나19의 확산세는 다소 꺾였지만 지금까지도 500명대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도 열흘에 한번 꼴로 하루에 700명대 확진자가 쏟아지는 양상을 보여 안심할 수 없는 분위기다.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세도 주목해야 하는 부분이다. 지난 1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이후 국내에서 확인된 주요 변이 바이러스는 총 1592건이다. 최근 일주일간 610건에 대한 변이 바이러스 여부를 분석한 결과 202건에서 변이가 확인됐다. 변이 바이러스 검출률은 무려 33.1%다. 특히 대구 지역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된 유흥주점발 확진자가 300명에 육박하고 있다. 이에 대구시는 지난 5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현행 1.5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했다.


당국은 일반 국민의 접종이 본격화되는 7월말 이후 코로나19 유행의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보고 방역 조치 완화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7월에는 한층 완화된 형태의 거리두기 개편안 도입도 추진한다. 여기에 백신 인센티브의 일환으로 이달과 7월, 10월 순차적으로 접종 완료자는 물론 1차 접종자에 대해서도 일부 방역 수칙 완화 등을 제공키로 한 상태다.

‘접종 2라운드’ 하반기, 백신 수급·접종률 향상이 핵심

하반기부터는 들어오는 백신 물량도, 접종 대상자도 확 늘어난다. 당장 3분기 도입 예정인 백신은 8000만회분이며, 종류도 현재 접종 중인 아스트라제네카(AZ)와 화이자 외에 모더나, 얀센, 노바백스 등 모두 5종이 된다. 이에 맞춰 오는 7월 50대를 시작으로 3분기 중 일반 성인의 접종이 계획돼 있는 만큼 무엇보다 백신을 일정대로 원활하게 들여오는 게 관건이다.


다만 정부가 목표한 ‘9월 3600만명(인구 70%) 1차 접종’ 달성을 위해선 백신 수급과 더불어 접종률 향상이 필수적이다. 2분기 고령층의 경우에는 높은 예약률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지만, 30~50대 일반 성인들이 얼마나 접종에 나서는가는 또 다른 문제다. 최근 예비군, 민방위 등을 대상으로 한 얀센 백신 접종 사전예약이 하루 만에 선착순 마감된 사례에 비춰볼 때 젊은층의 접종 의지도 상당하다는 분석도 있는 반면, 이들 연령대의 치명률이 높지 않은 탓에 접종에 대한 유인이 크지 않다는 반론도 있다. 최근 1차 접종률 50%를 넘긴 미국도 접종 속도가 크게 둔화됨에 따라 정부가 다양한 지원책을 고심 중인 상황이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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