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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윤석열, 전두환 떠올라… 文에게 '조국만 도려내겠다'고 보고"

최종수정 2021.05.19 12:23 기사입력 2021.05.19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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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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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수미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5·18 민주화운동 관련 발언을 내놓자 이에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이 "젊은 시절 전두환 장군이 떠오른다"며 "둘의 모습이 많이 겹쳐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윤 전 총장이 과거 조국 사태 수사 당시 문재인 대통령에게 "조국만 도려내겠다"라고 보고했다며 "검찰 권력에 조국 전 장관이 겁도 없이 개혁의 칼날을 들이대니 검찰을 지키기 위해 조국 전 장관을 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지난 16일 5·18 41주년을 이틀 앞두고, 언론을 통해 "5·18은 현재도 진행 중인 살아있는 역사"라며 "어떤 형태의 독재나 전제든 이에 강력한 거부와 저항을 명령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5·18이) 지금의 헌법과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만드는 원동력"이라며 "역사의 교훈을 새겨 어떤 독재에도 분연히 맞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김 의원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윤 전 총장을 전두환 전 대통령에 빗대며 비판했다.


그는 우선 전두환 전 대통령 시절 12·12와 5·17 쿠데타를 '2단계 쿠데타'로 지칭하며 "12·12까지만 해도 전두환 장군이 '대권'을 꿈꾸지는 않은 듯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보다는 자신이 끔찍이도 사랑하는 '하나회'를 지키기 위해 정승화 육군참모총장에게 선공을 날렸다고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후 "80년 서울의 봄을 맞이하자 유신 세력은 두려움에 떨었다"며 이때 "전두환 장군이 구세주처럼 나타났고, 그는 '이왕 내친김에'라는 심정으로 큰 꿈을 꾸고 슬금슬금 준비해 5·17 피의 학살을 감행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윤 전 총장에 대해서 "그의 시작도 조직을 방어하기 위해서였다"며 전두환 장군이 하나회를 지키기 위해 나선 것처럼 윤 전 총장이 검찰을 지키기 위해 조국 전 장관을 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검찰의 권력에 조국 장관이 겁도 없이 개혁의 칼날을 들이대니 조국을 칠 수밖에 없었다"며 "사람에 충성하지는 않으나 조직은 대단히 사랑하는 윤 전 총장이 먼저 칼을 뽑는 건 자연스러운 귀결로까지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조국만 도려내겠습니다'라고 보고했다고 하니, 당시만 해도 '역심'까지 품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지난 18일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진을 나란히 첨부한 뒤, 윤 전 총장을 전두환 전 대통령에 빗대며 비판하는 글을 작성해 올렸다. [사진=페이스북 캡처]

지난 18일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진을 나란히 첨부한 뒤, 윤 전 총장을 전두환 전 대통령에 빗대며 비판하는 글을 작성해 올렸다. [사진=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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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윤 총장이 서초동 '조국 대첩'을 거치며 '어차피 호랑이 등에 탔구나' 싶었을 것"이라고 추측하며 "이왕 내친김에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돌진해 울산시장 선거사건, 월성 원전사건 등으로 명분을 축적한 뒤 '전역'을 하고는 본격적으로 대선판에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과거 윤 전 총장과 가졌던 술자리에서의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4년 전 박근혜 탄핵 무렵 두 차례 술자리를 한 적이 있다"고 밝히며 당시 윤 전 총장에게 검사 후배들로부터 전화가 계속 걸려왔다고 말했다. 그러자 윤 전 총장이 "다 저를 따르던 녀석들인데 그동안 연락 한번 없었어요. 그런데 세상이 바뀌니 모임 한번 하자고 성화입니다. 짜~아~식들"이라고 말했다고 김 의원은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어주는 검찰의 의리. 그 실체가 뭔지 어렴풋이 짐작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 의원을 비롯해 범여권에서는 윤 전 총장의 5·18 메시지를 두고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이에 야권은 반박에 나서기도 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5·18 정신 계승을 강조한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해 히스테리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3·1 운동 때 독립운동에 참여하지 않은 사람들은 그 운동을 기리고 그 정신을 계승하면 안되나"라고 반문하며 "3·1 운동 정신을 우리 국민 모두가 계승하듯이 5·18 정신도 모든 국민이 계승해야 하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만과 독선이 극에 달한 나머지 대한민국의 역사까지도 독점하려 한다"며 이는 "5·18 정신에 가장 반하는 것이자 독재로 가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 의원들을 초청한 5·18 유족회의 포용 정신을 배우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황수미 인턴기자 choko21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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