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이재명 "광주는 제 인생을 바꾼 '사회적 어머니' 입니다"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이재명 "광주는 제 인생을 바꾼 '사회적 어머니' 입니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5월 광주에 대해 공정사회 대동세상을 꿈꾸게 한 '사회적 어머니였다'고 평가했다.


이 지사는 5ㆍ18 광주항쟁 41주년을 맞아 18일 페이스북에 올린 '청년의 삶을 바꾼 5월 광주'라는 글을 통해 "80년 5월, 저는 공장에서 일하던 소년 노동자였다"며 "제가 들은 5ㆍ18은 '북한군과 폭도들의 폭동으로 군인들이 많이 죽었다' 였다"고 당시 상황을 회고했다.

이어 "모든 언론이 그랬고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가 그랬기 때문에 저도 동조해 '폭도'들을 비난했다"며 "언론과 권력에 속았다지만 제가 그 참혹한 피해자들에 대한 2차 가해에 가담했음을 대학에 가서야 알았다. 참으로 수치스럽고, 죄송하고, 안타까워 견딜 수 없었다"고 미안함을 전했다.


이 지사는 5ㆍ18 광주항쟁이 자신의 인생 항로를 바꾼 사실도 밝혔다.


그는 "그 시대의 많은 청년들이 그러했듯이, 광주를 지키기는 커녕 비난했던 부끄러움이 저의 인생 경로를 바꿨다"며 "청년(이재명)이 받은 충격은 비단 5ㆍ18의 실상 그 자체만이 아니었고, 보고 듣고,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모든 것들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고, 수많은 사람들의 고단한 삶이 결코 개인의 무능력이나 게으름 때문만이 아님을 깨우쳤다"고 전했다.

나아가 "학살 주역 군사정권에 복무할 수 없어 26살 어린 나이에 (저는)검사 임용을 포기하고 인권변호사의 길을 선택하게 한 것도 5월 광주였다"며 "개인적 영달을 추구하던 한 청년을 공정사회 대동세상을 꿈꾸는 공적 인간으로 다시 태어나게 한 5월 광주는 그래서 이재명의 '사회적 어머니'"라고 했다.


이 지사는 끝으로 "결코 잊지 않겠다"며 "다시는 이런 국가폭력이 재발하지 않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PICK

  • 매끈한 뒷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