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보도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북한에 코로나19 백신을 제공하고 인도 지원을 하는 데 열려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11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미국의 한 고위 당국자는 "우리는 북한의 인도 지원 요청을 검토하는 데 열려있는데 의도된 대상들에게 도달하는 걸 보장하는 효과적 모니터링을 수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당국자는 현재 북한에 백신을 공유할 계획은 없다면서 북한이 백신 공동구매·배분기구 '코백스'(COVAX)와의 협력을 거절했고 코로나19 대응 지원을 위한 한국의 제안도 거부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CNN방송은 당국자들이 코로나19의 위협이 완화될 때까지 북한이 미국과의 관여에 준비되지 않을 것이지만 백신 공유가 초기의 외교적 관여에 기름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전했다.
북한이 백신 공유를 비롯한 인도 지원에 호응할지는 불분명하다. 북한은 제재 완화를 비롯한 대북 적대시 정책의 철회를 요구하고 있으며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당시에도 인도 지원에는 별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바이든 행정부는 최근 대북정책 검토를 완료하고 북한에 검토 결과 설명을 위한 접촉을 제안했으며 북한은 '잘 접수했다'라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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