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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보 수문 완전 개방…환경부 "녹조감소·자연성 회복 더 가시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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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보 수문 완전 개방…환경부 "녹조감소·자연성 회복 더 가시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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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충남 부여군과 청양군 사이의 금강에 설치된 백제보가 11일부터 완전 개방된다.


10일 환경부는 지역 농민과 지방자치단체, 환경단체, 전문가 등 관계자가 참여하는 민관협의체 논의를 거쳐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환경부 관계자는 "그동안 환경부는 백제보 개방을 시작한 첫해(2017년11월)부터 용수 부족을 염려하는 지역 농민들과 개방 시기, 폭 등을 꾸준히 협의해 왔다"며 "개방 초기에는 농민사회가 보 개방에 회의적이었지만 민관협의체 설명회(총 24회) 등을 거치고, 2차례(2018년9월11일·2019년6월4일) 환경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보 개방에 긍정적으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환경부는 농민들의 용수 부족 우려가 없도록 물 사용이 많은 겨울철 수막재배 시기에는 수문을 닫아 관리수위(EL. 4.2m)를 유지했고, 여름철 물 사용이 상대적으로 적은 시기를 중심으로 개방해왔다. 또 지하수 이용에 문제가 확인된 지역에는 대체관정 개발 등 물 이용 대책을 실시했고, 그 결과 지난해 동절기에 처음으로 예년처럼 백제보 수문을 닫지 않고 부분개방(EL. 2.8m) 상태를 유지했다.


환경부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금강 수계 3개 보가 완전 개방됨에 따라 금강 본류의 전반적인 물 흐름이 개선돼 녹조 현상 감소와 자연성 회복 효과가 더욱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백제보 개방으로 모래톱·여울·습지 등 강의 자연스런 모습이 드러나 다양한 생물 서식공간이 조성돼 멸종위기 야생생물Ⅰ급 어류인 흰수마자를 포함해 흰꼬리수리, 수달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이 지속 발견된 바 있다.

박미자 환경부 4대강조사평가단장은 "백제보 완전개방은 지난 3년간 지역 사회와 끊임없이 소통하며 신뢰를 쌓아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4대강 보 개방을 추진하고, 지역의 물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하기 위해 현장소통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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