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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평대 저택부터 섬까지...게이츠 부부 재산분할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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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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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이자 세계 4위 부자인 빌 게이츠가 아내 멀린다와의 이혼 소식을 알리며 재산분할이 어떻게 진행될 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경제 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게이츠의 순자산은 1400억달러인 만큼, 두 사람이 나누게 될 재산도 역대급이 될 전망이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5일(현지시간) 부부의 이혼에 걸린 재산을 추려내며 98만헥타르의 농지 외에도 워싱턴, 캘리포니아, 몬태나, 플로리다를 포함해 미 전역에 다수의 주택을 소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빌과 멀린다 부부는 미 시애틀의 메디나 지역에 1억3000만달러 가치의 대저택을 보유하고 있다. 2만평대의 이 저택은 연간 재산세만 100만달러가 넘는다.


오슨 웰스의 영화 '시민 케인' 저택의 이름을 본 뜬 '재나두 2.0'이라는 별칭이 붙은 이 저택은 20개의 침실과, 개인용 극장, 18m 길이의 실내 수영장, 비밀의 문이 있는 도서관을 자랑한다.

빌은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이후 재나두 저택 인근의 주택을 포함해 부동산을 수십건 매입해 거대 단지를 꾸린 바 있다.


샌디에이고 인근 델마 해안에 위치한 저택은 침실 6개, 욕실 4개, 게스트룸으로 쓸 수 있는 별채 2개를 갖췄으며, 지난해 4300만달러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부부가 소유하고 있는 모든 저택은 1994년 결혼 이후 매입한 것으로 빌과 멀린다 어느 쪽도 완전한 소유권을 주장할 수 없을 것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한 이혼 소송 전문 변호사는 부부가 공동 소유한 주택은 이혼 절차가 진행될 경우 매각을 통해 재산 분할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미국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저택들이 대거 시장에 매물로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밖에 중앙아메라카 소국 벨리즈라는 국가에 '그랜드 보그' 라는 이름의 개인섬 등 부동산과 MS와 캐스케이드 인베스트먼트 지분, 포르쉐911 등 65만달러 규모의 고가 스포츠카 차량 등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두 사람이 거주하고 있는 워싱턴주는 부부 공동 재산을 인정하고 있다. 이에 두 사람은 결혼 생활 중 획득한 재산에 대해 동등한 권리를 갖게 된다.


한편,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빌 게이츠의 재산 관리를 전담하는 캐스케이드 인베스트먼트가 멀린다에게 18억 달러가 넘는 증권을 이전하면서 재산 분할이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빌이 MS 배당금 등을 자본으로 설립한 투자업체 캐스케이드 인베스트먼트는 캐나다 국영 철도와 미국 오토네이션, 영국 주류업체 디아지오 등 500억달러가 넘는 증권도 보유하고 있다.


1410만달러 상당의 캐스케이드 인베스트먼트 주식은 멀린다 앞으로 이전된 상태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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