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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희 5위 "3연패 진군 스타트"…박경남 깜짝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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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매경오픈 첫날 2언더파, 박경남 5언더파, 이동하와 김비오, 서형석 1타 차 공동 2위 추격전

이태희가 GS칼텍스 매경오픈 첫날 4번홀에서 티 샷을 날리고 있다.

이태희가 GS칼텍스 매경오픈 첫날 4번홀에서 티 샷을 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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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이태희(37)가 ‘3연패 진군’을 시작했다.


6일 경기도 성남시 남서울골프장(파71ㆍ7057야드)에서 끝난 GS칼텍스 매경오픈(총상금 12억원) 첫날 2언더파를 작성해 공동 5위에 자리잡았다. 박경남(37) 5언더파 선두, 이동하(39)와 김비오(31), 서형석(24)이 1타 차 공동 2위(4언더파 67타)에서 추격하는 상황이다. 지난 2일 KPGA 군산CC오픈에서 코리안투어 첫 우승을 일궈낸 김동은(24)은 공동 32위(1오버파 72타)에 머물렀다.

이태희는 8번홀(파4)과 13번홀(파4)에서 버디 2개를 솎아냈다. 일단 ‘유리판 그린’으로 악명 높은 난코스에서 보기가 없다는 게 자랑이다. 2019년 5월 야네 카스케(핀란드)와 연장사투 끝에 첫 우승,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9월 강원도 춘천 엘리시안강촌골프장(파70ㆍ7001야드)으로 이동해 1타 차 역전우승을 완성해 1982년 이 대회 창설 이후 첫 타이틀방어에 성공했다.


올해는 한국프로골프(KPGA) 역사상 최상호(66ㆍ1984~1986년 쾌남오픈) 이후 무려 35년 만의 단일대회 3년 연속 우승까지 바라보고 있다. 이태희 역시 "최근 남서울 클럽챔피언과 연습라운드를 통해 다시 한번 우승 공략법을 꼼꼼하게 점검했다"며 "쇼트게임이 좋아 노보기플레이를 펼쳤다"고 소개했다. 실제 26개 ‘짠물퍼팅’이 돋보였다. "남은 사흘 동안 총력전을 펼치겠다"는 각오를 보탰다.


박경남은 2004년 투어에 데뷔했지만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KPGA 회원번호 3번 박명출 전 한국프로골프협회장의 재종손이고, 부친(박연태), 형(박준성) 모두 프로골퍼 가족이라는 게 흥미롭다. 이날은 버디만 5개를 쓸어 담았다. "1차 목표인 3라운드 진출 이후 다음 타깃을 결정하겠다"고 자세를 낮췄다. 선두권은 함정우(27ㆍ하나금융그룹)가 공동 5위에 합류했고, 박상현(38ㆍ동아제약)이 공동 15위(1언더파 70타)에서 뒤따르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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