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자신의 50년 전 국민학교(현재 초등학교) 성적표를 공개했다.
이 지사는 이날 인스타그램에 빛바랜 국민학교 1학년 성적표 사진을 올린 뒤 "믿거나 말거나 50년 전 이재명 어린이는 고집이 세고 성적은 '미미'했지만 동무들과 잘 놀며 씩씩했다고 한다"고 썼다.
그러면서 "엄청난 결석일수에 대한 한 줄 변명. 학교가 십오리길이라 비 많이 오면 징검다리 넘친다고, 눈 많이 오면 미끄럽다고, 덥다고, 춥다고 땡땡이치느라 학교에 잘 못 갔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가 공개한 사진 속 성적은 체육 과목에서 '우'를 받은 것 외에 모두 '미'다. 수, 우, 미, 양, 가로 성적을 나누던 당시 평가 기준에서 보면 미는 중간 수준이다.
담임 선생님이 쓴 것으로 보이는 행동 평가란에는 ▲동무들과 잘 놀며 씩씩하다 ▲활발하나 고집이 세다 ▲대답을 잘하며 운동 활동에 적극적이다 등의 내용이 적혀있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도 '네모인지 세모인지 넘겨짚지 않을게요'라는 제목의 글을 써 어린이날을 축하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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