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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에 손 내미는 美…북한, 대화의 장으로 나올까

최종수정 2021.05.05 11:29 기사입력 2021.05.05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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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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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바이든 대통령의 '실용주의 외교'에 반발한 북한에 미국이 다시 한 번 "외교적 기회를 잡으라"며 손을 내밀었다. 이전 트럼프 정부의 '일괄타결' 방식과는 차별화되는 외교적 대화를 통해 북핵문제를 해결하자는 것인데, 과연 북한이 대화의 장으로 나설지 주목된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3일(현지시간) 영국에서 열린 주요7개국(G7) 외교·개발장관 회의 중 열린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외교적으로 관여할 기회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를 향해 전진할 방법이 있는지 살펴볼 기회를 잡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북한 외무성은 권정근 미국 국장 명의로 담화문을 내고 "미국 집권자가 큰 실수를 했다"며 '외교와 단호한 억지'를 통해 북핵 위협에 대처하겠다는 바이든 대통령을 비난했다. 이에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대북정책의 목표는 적대가 아니"라며 달래기도 했다.


블링컨 장관은 "바이든 행정부의 새 대북정책은 외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수일, 수개월간 북한의 말과 행동을 지켜볼 것"이라고 북한이 도발 대신 대화의 장으로 나오기를 촉구했다. 북측이 '상응한 대응'에 나서겠다며 엄포를 놓자, 이를 흘려넘기며 외교로 해결하자고 다시 제안한 것. 이에 따라 미국의 제안을 두고 북한이 대화의 장으로 나설지 주목된다.


수개월 전까지만 해도 북한은 대화의 문을 닫아걸고 미국의 접촉을 무시해왔다. 최선희 북한 외무상에 따르면, 미국은 2월 중순부터 뉴욕을 포함한 여러 경로를 통해 북측과 접촉을 시도해왔으며, 한미연합훈련 전날까지도 제3국을 통해 접촉을 시도했지만 북한은 대화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조만간 미국의 대북정책 검토 결과가 발표되고, 오는 21일 미국에서 한미정상회담이 열리는 등 굵직한 이벤트가 이어질 예정이어서 북한이 흘러가는 상황을 지켜보며 대화 기회를 엿볼 가능성도 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도 지난달 29일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북한은 한미 외교·국방장관 회담(2+2)을 전후로 그간의 유보적이고 관망적 태도에서 벗어나 대외정세 탐색을 시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북한은 한미정상회담 결과를 주시하며 향후 대외 행보를 저울질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을 대화로 이끌어내는 과정에서 중국이 어느 정도 역할을 할지도 주목된다. 국무부가 4일(현지시간) 배포한 녹취록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매우 다양한 분야에서 중국과 관여하고 있다"며 "앞으로 북한 및 북한 핵 프로그램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블링컨 장관은 3월 2+2회담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중국이 효과적으로 영향력을 활용해 북한이 비핵화로 나올 수 있게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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