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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月 물가 2.3% 껑충…파·계란값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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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소비자물가동향…2분기 물가상승률, 연간 목표치 '2%' 상회할 듯

4月 물가 2.3% 껑충…파·계란값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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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지난달 물가 상승률이 2%를 웃돌며 3년 8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올랐다. 작황 부진과 조류 인플루엔자(AI) 등 영향으로 파·계란 등 농축수산물 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갔고,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석유류 물가도 두 자릿수로 뛰었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7.39로, 1년 전 같은 달에 비해 2.3% 올랐다. 2017년 8월(2.5%)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다. 지난해 0%대를 이어 온 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 0.6%, 2월 1.1%, 3월 1.5%로 오르더니 지난달 2%대를 넘어섰다. 상승률이 정부의 연간 기준 물가안정목표치인 2%를 웃돈 것은 2018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물가 상승은 식료품이 견인했다. 코로나19로 가계가 어려운 가운데 밥상물가까지 타격을 입은 셈이다. 세부 상품 별 물가 등락을 살펴보면 농산물이 17.9%, 축산물이 11.3% 각각 상승하면서 농축수산물 전체 물가가 13.1% 올랐다. 농산물은 연초 작황이 부진했고, 축산물의 경우 AI 여파로 생산은 줄어든 반면 외식·학교 급식 등 수요는 늘어난 영향이다.


집세도 같은 기간 1.2% 올랐는데, 이 역시 2017년 12월 이후 최대폭으로 뛴 것이다. 전세는 1.6%, 월세는 0.7% 각각 올랐다. 월세 상승폭은 2014년 10월 이후 6년 반만에 최대다. 자주 구매해 가격변동을 민감하게 느끼는 품목으로만 작성된 체감지표(생활물가지수)도 1년새 1.5%에서 2.8%로 올랐다.


물가 상승은 오는 6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2분기만 놓고 보면 정부의 물가목표치(2%)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소비심리를 중심으로 경제심리가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공급과 수요 측면 모두에서 (물가) 상승 요인이 있었다"며 "지난해 2분기 물가가 굉장히 낮았던 데 따른 기저효과도 있어 당분간 오름세가 지속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농축수산물 수확기가 다가오고, 오는 6월이면 산란계 수도 평년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물가 상승폭은 축소될 것으로 정부는 전망했다. 국제유가도 하반기에 60달러대로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일시적 물가상승이 과도한 인플레이션 기대로 확산되지 않도록 안정적 물가관리에 총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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