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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남 "윤여정과 이혼은 바람피운 내 탓, 후회해...미나리 개봉 첫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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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조영남과 기자 출신 방송인 유인경. 사진=KBS 1TV '아침마당'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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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가수 조영남이 배우 윤여정과의 이혼에 대해 "내가 왜 애들을 두고 바람을 피웠을까 후회된다"고 밝혔다.


조영남은 20일 오전 KBS 1TV '아침마당' 화요초대석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김재원 아나운서는 "조심스럽지만, 결혼 이야기를 안 할 수 없었다. 힘드셨죠? 가족들도 힘들게 하셨죠?"라고 물었다. 조영남은 "힘들긴 뭐가 힘들어. 내가 바람피워서 이혼한 거지. 그때 난 이해가 안 된다. 내가 왜 애들을 두고 바람을 피웠을까 후회된다. 지금은 미안하고, 사죄의 마음이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첫 결혼 후 두 번째는 동거 비슷하게 했다. 자연스럽게 놓아줬다. 사람마다 다른데 그럴 수밖에 없는 사람을 만났고, 친구처럼 자연스럽게 만난다. 그 친구가 아이를 가지고 싶다고 했는데 나는 배다른 아이들은 싫다고 했다. 결국, 그 여자는 미국에 가서 새로운 남자를 만났다"고 설명했다.


윤여정의 작품을 챙겨보냐는 질문에는 "챙겨 본다. '미나리'도 개봉 첫날에 봤다"고 답했다.

이날 방송에서 조영남과 절친한 기자 출신 방송인 유인경이 깜짝 손님으로 등장했다. 놀란 조영남은 "제 약점을 많이 알고 있다"고 말했다. 유인경은 조영남이 윤여정이 나온 작품을 다 본다며 "드라마뿐만 아니라 영화 시사회도 가더라. (윤여정이) 나오는 예능은 다 볼 거다. 이미 전전 부인인데 그렇게 자랑을 한다. '진짜 똑똑한 사람이다. 재주가 많다. 재킷이나 셔츠도 다 만들어줬다'고 했다"고 말했다.


유인경은 또 "이장희와 윤여정이 초등학교 동창이라고 한다. 조영남이 워낙 미련을 못 끊고 있으니 이장희가 꽃을 보내 보라고 했다더라. 조영남이 꽃을 보냈는데, 두 번째인가 세 번째 간 날 윤여정이 한 번 더 보내면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했다더라"고 전했다.


MC들은 조영남을 향해 "(윤여정이) 고생했지만, 지금 행복한 삶을 꾸려나가는 게 행복하시지 않냐"며 "윤여정을 응원하냐"고 물었고 이에 조영남은 별다른 말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조영남과 윤여정은 지난 1974년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낳고 미국에서 생활하다 결혼 13년 만인 1987년 이혼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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