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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최문순 차이나타운 4대 거짓말"‥ 공개토론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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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누가 거짓인지 토론해보자"
강원도, "차이나타운 아니다. 계획 단계일 뿐"

20일 오전 김진태 국민의힘 춘천시당협위원장이 '최문순 강원지사 차이나타운 4대 거짓말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국민의힘 강원도당 제공]

20일 오전 김진태 국민의힘 춘천시당협위원장이 '최문순 강원지사 차이나타운 4대 거짓말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국민의힘 강원도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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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라영철 기자] 강원도 춘천과 홍천에 들어설 '한중문화타운'을 둘러싼 '차이나타운' 건설 논란 확산에 강원도가 '팩트체크'라며 진화에 나선 가운데 국민의힘 춘천시당원협의회(위원장 김진태)가 최문순 강원도지사에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최근 중국의 '新동북공정' 논란으로 반중 정서가 극심한데 왜 굳이 지금 '차이나타운'을 건설하느냐는 지적에 최문순 지사는 '한옥단지며 문화관광 콘텐츠 시설'이라고 반박했지만, '차이나타운' 반대 여론은 견고하게 확산하는 추세다.

20일 국민의힘 춘천시당원협의회는 성명을 내고 "'차이나타운' 반대 청원에 61만 명이 동참했는데도 최 지사는 강행 의지를 밝히고, 나아가 팩트체크를 한다며 오히려 거짓말을 늘어놓고 있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최 지사의 초조한 심정은 이해된다. 하지만 거짓말은 곤란하다. 모든 형식과 절차를 일임할 테니 누가 거짓인지 토론해보자"라며 공개토론을 요구했다.


당원협의회는 '차이나타운 자체가 가짜뉴스이며 중국인이 거주하는 게 아니라 사업만 한다'라는 최 지사의 주장에 "그 말이 가짜뉴스다. 최 지사가 중국복합문화타운, 리틀차이나라고 한 건 우리가 잘못 들은 건가? 중국복합문화타운이 차이나타운이고, 거주와 사업은 분리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한옥타운으로 조성한다'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거짓이다. 한옥은 사업부지 옆 기존 골프장(라비에벨) 클럽하우스로 이미 지어져 이번 사업과 관련 없는 클럽하우스 한 채를 한옥타운이라고 우기고 있는 것"이라며 "당초 자랑했던 소림사 분원, 중국전통거리는 다 뭔가? 소림사 분원을 한옥으로 짓겠다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또, '중국 자본은 0%이며 민간사업자가 투자를 유치해오는 100% 민자 방식'이라는 주장에도 "거짓이다. 2019년 중국 측과 양해각서(MOU)를 교환하며 인민망이 중국 투자자를 모집하기로 역할을 분담했다"라면서 "특수목적법인(SPC)의 출자금 중 5억 원을 인민망이 이미 출자했고, 강원도 담당 국장이 도의회에서 총사업비 1조 원 중 6000억 원의 중국 자본을 유치하고 있다고 답했다"라고 압박했다.


'일대일로(一帶一路) 사업이라고 말한 건 외교적 수사일 뿐 일대일로 사업은 아니다'라는 최 지사 발언에는 "일대일로는 세계를 중국몽으로 덮자는 것으로, 우리가 벗어나야 할 악몽(惡夢)"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강원도는 "한중문화타운 조성사업은 차이나타운이 아닌 양국 문화를 교류하고 체험하는 복합문화 관광단지며, 강원도 예산 투입이 없는 100% 민자유치"라면서 "중도 선사유적에서 30km 떨어진 민간 사업자 부지이고, 사업 계획도 수립되지 않았다"라고 해명했다.


최 지사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문화 일대일로' 발언은 이 사업의 취지에 맞게 양국 간의 문화적 교류와 이해를 통해 관광·교역까지 협력을 강화하자는 취지였다"고 밝혔다.


도 관계자는 "반중 정서를 심화시키는 역사 왜곡 움직임과 우월적 지위를 남용한 패권 행위에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며 "다만 잘못된 정보를 근거로 한 허위 왜곡·주장의 무분별한 확산으로 인한 선의의 피해가 없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달 29일 시작된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왜 대한민국에 작은 중국을 만들어야 하느냐"면서 "국민들과 강원도 주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건설을 추진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여쭙고 싶다. 혹여나 중국 자본이 투입되었다고 하더라도 이는 절대적으로 정당화될 수 없으며 '용납 불가능한 행위'"라는 청원이 올랐다.


또한 '강원도지사의 탄핵을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도 지난 16일 게시됐다. 청원인은 "탄핵 사유는 최문순 강원도지사의 무능함과 독재성"이라며 "그는 국민들을 분노하게 만든 장본인"이라고 주장했다.




강원=라영철 기자 ktvko258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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