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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파운드리 '역대 최대' 전망…앞서가는 TSMC, 삼성과 격차 벌어질까

최종수정 2021.04.16 11:10 기사입력 2021.04.16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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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올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장이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업계 1위 대만 TSMC의 공격적 투자 행보가 이어지고 있어 추격자 삼성전자 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TSMC가 밀려드는 반도체 수요를 이유로 올해 투자 규모를 당초 계획보다 확대하기로 함에 따라 '초격차' 기술력을 바탕으로 간극을 좁히려 했던 삼성전자 의 계획이 차질을 빚을 수 있기 때문이다.


16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파운드리 시장 매출 규모는 946억달러(약 105조6682억원)로 전년 대비 1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영향으로 5G, 고성능 컴퓨터(HPC), 단말기기 등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다고 트렌드포스는 설명했다.

올해 TSMC와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각각 55%와 17%로 전망됐다. TSMC는 점유율이 지난해 54%에서 1%포인트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삼성전자는 제자리에 머물 것으로 예측됐다. 파운드리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는 상황에서 간극이 좁혀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벌어진다는 것이다. 대만 기업의 점유율은 지난해 63%에서 올해 65%로 커지는 반면 한국 기업은 18%로 유지될 것으로 추정하기도 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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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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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은 바로 첨단 공정 분야다. 김기남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 부회장이 지난달 정기주주총회에서 "선두업체에 비해 시장 점유율이나 규모의 경제, 생산능력, 고객 수가 부족한 것은 사실이지만 첨단 공정 경쟁력은 손색이 없어 효율적인 투자로 격차를 줄여나갈 것"이라고 말할 정도로 삼성전자 는 기술력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TSMC는 올해 투자 규모를 늘리며 빠르게 앞서 나가고 있다. TSMC는 전날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시설 투자 규모를 당초 계획했던 250억~280억달러에서 300억달러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향후 3년간 1000억달러를 투입하겠다던 기존 계획은 유지했으나 내년이나 내후년에 이뤄질 투자를 올해로 일부 앞당기기로 한 것이다. 특히 이 중 80%는 삼성전자 와 경쟁을 벌이고 있는 3·5·7㎚(나노미터·10억분의 1m) 첨단 공정 개발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 투자 확대로 인한 수익성 하락을 우려했으나 미래 기회를 잡기 위해 기술 선진화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술력 측면에서 TSMC를 추월하고자 하는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마음이 급할 수밖에 없다. 이에 삼성전자 가 이달 29일 진행할 1분기 실적 콘퍼런스가 주목된다. 삼성전자 가 이날 첨단 공정에 대한 투자와 미국 텍사스, 애리조나, 뉴욕 등 반도체 공장 신·증설을 비롯한 생산시설 투자 등에 대한 계획을 밝힐지가 관심사다. 삼성전자 는 지난해 4분기부터 5㎚ 1세대 반도체 공급을 시작한 데 이어 올해 하반기에는 5㎚ 2·3세대 제품을 동시에 양산할 계획이다. 내년 하반기에는 3㎚ 반도체를 양산할 것이라는 목표도 세워둔 상태다.


한편 정부는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에 대응해 차량용 반도체 예산을 내년 대폭 증액한다고 밝혔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단기간 사업화 가능품목을 발굴해 소부장 사업을 통해 우선 지원하겠다"면서 "미래차 전력소비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전력반도체 등에 대한 신규 R&D 예산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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