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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쌩얼은 좀 그렇잖아" 성차별 광고 논란…누리꾼 비난 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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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쌩얼은 좀 그렇잖아? 모자는 더 깊게"
누리꾼들 "시대흐름 따라가지 못해" 항의

캐주얼 브랜드 MLB의 인스타그램 광고를 두고 성차별 논란이 불거졌다. 사진=MLB 인스타그램 캡처.

캐주얼 브랜드 MLB의 인스타그램 광고를 두고 성차별 논란이 불거졌다. 사진=MLB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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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주 기자] 8일 F&F의 캐주얼 브랜드 MLB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광고를 두고 성차별 논란이 불거졌다.


MLB는 이달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MLB 의류와 모자를 착용한 여성 모델의 사진을 여러 장 게시했다.

문제는 광고 문구였다. 사진에는 "런드리샵 가기 좋은 오후, 쌩얼은 좀 그렇잖아? 모자는 더 깊게, 하루는 더 길게" "해지는 저녁이라고 방심하지 마! 쌩얼 사수! 모자는 더 깊게, 하루는 더 길게" 등의 글이 담겼다.


이 광고는 여성이 '쌩얼'(민낯)로 밖을 나가면 안된다는 문구를 강조한 것으로 읽히면서 성차별 논란이 불거졌다.


누리꾼들은 "집 근처를 가볍게 외출할 때조차 화장을 해야 하냐, 화장을 하지 않으면 얼굴을 잘 가려야 하냐"면서 반발했다.

댓글에는 "너무 대놓고 성차별" "여자는 얼굴 들고 다니지 말라는 광고 잘 봤다" "화장 안 한 내 얼굴 어때서" "민낯 가리려고 모자 사냐" "시대적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는 MLB 불매하자" "MLB모자 쓰면 민낯 가리려는 여자로 낙인 찍히겠다" "MLB 절대 안 쓴다"등의 항의 댓글이 수백개 달렸다.


캐주얼 브랜드 MLB의 인스타그램 광고를 두고 성차별 논란이 불거졌다. 사진=MLB 인스타그램 캡처.

캐주얼 브랜드 MLB의 인스타그램 광고를 두고 성차별 논란이 불거졌다. 사진=MLB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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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MBL 측은 7일 사과문도 없이 게시글을 내렸고, 사과와 해명 없는 대응에 누리꾼들의 반발은 거세졌다.


논란이 확산하자 결국 MLB 측은 이튿날 사과문을 올렸다.


MLB 측은 사과문에서 "일부 콘텐츠로 인해 고객님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성차별로 인지될 수 있는 부분까지 세심하게 살피지 못한 점, 진심으로 사과한다"면서 "고객님들께서 지적해 주신 소중한 의견을 귀담아듣고, 불편해 하실 수 있는 콘텐츠를 게시 중단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비난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누리꾼들은 MLB 측이 올린 사과문에 "사과글을 쓰랬다고 이렇게 성의없는 사과글을" "다시 써와라" 등의 댓글을 달았다.


캐주얼 브랜드 MLB가 인스타그램 광고를 올린 뒤 성차별 논란이 불거지자 사과문을 게시했다. 사진=MLB 인스타그램 캡처.

캐주얼 브랜드 MLB가 인스타그램 광고를 올린 뒤 성차별 논란이 불거지자 사과문을 게시했다. 사진=MLB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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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주 기자 patriotb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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