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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분 부른 곰팡이 범벅 '연예인 케이크' 사과문…결국 카페 다시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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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된 '곰팡이 케이크' 사진.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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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은영 기자] 일명 '솔비 케이크'로 유명한 카페가 곰팡이 케이크 논란에 휩싸였다. 논란이 확산하자 카페 측은 사과문을 게시했으나, 적절치 못한 표현으로 누리꾼의 거센 비난이 이어지자 재차 사과문을 올렸다.


5일 이 카페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이번 일의 상황 설명을 글로 성급하게 게시하면서 또 다른 오해의 소지를 만들어 고객님들을 더 불편하게 만들어 죄송하다"라며 2차 사과문이 게시됐다.

가수 겸 예술작가인 솔비가 개인 작업실에 오픈한 스튜디오 카페 체인점으로 유명한 이 카페는 "전시용 및 판매용을 떠나 파트타이머 및 직원의 책임으로 떠넘기려는 의도가 아니며, 이번 일을 온전히 저희 회사의 책임"이라며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다시는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을 것을 약속드린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카페 측의 2차 사과문/ 사진 = 카페 SNS 캡처

카페 측의 2차 사과문/ 사진 = 카페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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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곰팡이를 돈 주고 구매해 아이들이 먹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글쓴이 A 씨는 지난 1일 한 카페에서 케이크를 구입했고 처가에서 장모, 아이들과 함께 케이크를 먹었다고 밝혔다. 이후 맛이 이상하다고 느껴 케이크 속을 잘라보니 그 속에 곰팡이가 가득 피어있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다음 날 곧바로 해당 카페에 항의했다고 설명했다.


A 씨는 "카페 대표는 '진열 상품을 판매했다', '진열 상품은 판매용이 아닌데 실수를 했다'라고 하더라. 하지만 케이크를 살 때 곰팡이 케이크 외에 다른 판매 케이크도 한 쇼케이스 속에 진열돼 있었다"라며 "둥둥 떠다니는 곰팡이균이 다 어디로 갔겠느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표는) 요즘 힘들다며 변명만 하더니 단돈 몇십만 원에 합의를 하자고 했다"라며 "13개월 막내가 먹었다고 했는데 아이의 안부는 묻지도 않았다"라고 분노했다. 결국 화가나 자리를 박차고 나온 A 씨에게 대표는 회의하고 연락해주겠다고 하더니 결국 200만 원이란 돈을 제시하며 이 이상 힘들다고 했다고 한다. A 씨는 "그 200만 원도 카페 상품권이 절반이었다"라고 꼬집었다.

A 씨는 "가족들이 전부 구토, 설사를 하고 있다"라며 "일반인인 저희가 할 수 있는 거라곤 보건소, 시청, 소비자 고발센터 등에 신고하는 것이 전부"라며 호소했다.


5일 카페 측은 SNS를 통해 '곰팡이 케이크'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다만 해당 글은 이 사건을 소비자와 아르바이트생의 책임으로 전가하는 듯한 표현으로 누리꾼의 뭇매를 맞았다. / 사진 = 카페 SNS 캡처

5일 카페 측은 SNS를 통해 '곰팡이 케이크'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다만 해당 글은 이 사건을 소비자와 아르바이트생의 책임으로 전가하는 듯한 표현으로 누리꾼의 뭇매를 맞았다. / 사진 = 카페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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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확산하자 카페 측은 같은 날 SNS를 통해 "지난 3월 1일 쇼케이스에 진열돼 있는 전시용 케이크와 판매용 케이크의 디스플레이가 정확히 구분되지 않아 전시용 케이크를 판매용으로 아시고 구입을 원하셨다"라며 "저희 아르바이트 직원도 구별하지 못해 손상된 전시용 케이크가 실수로 판매되는 일이 발생했다"라고 사과문을 올렸다.


또 "당사에 문제가 있었던 지점의 관리자에게 책임을 물어 해당 직원 교육을 진행했고 저희 믿고 제품을 구매해주시는 고객분들께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라며 "구매 고객님께 그에 대한 보상을 진행하겠다"라고 했다.


그러나 카페의 사과문에 누리꾼은 더욱 분노했다. 소비자를 블랙컨슈머(악의적 소비자)로 몰고, 아르바이트생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는 것이다. 누리꾼들은 "직원도 구별 못 하는 것을 소비자가 무슨 수로 구분하느냐", "애초에 전시용과 판매용을 같은 공간에 둔 게 문제"라며 비난했다.


이어지는 거센 비난에 카페 측은 2차 사과문을 게시했지만 여전히 누리꾼들은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최은영 인턴기자 cey121481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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