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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베를린영화제 각본상 영예…2년 연속 수상(종합)

최종수정 2021.03.05 21:45 기사입력 2021.03.05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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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위와 행위 사이 생기는 찰나의 여백 직조…인간 삶 속에 숨은 진실 드러나는 순간 만들어"
황금곰상은 라드 주드 감독 '배드 럭 뱅잉 오어 루니 폰'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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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감독이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2년 연속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홍 감독은 5일(현지시간) 끝난 제71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영화 '인트로덕션'으로 은곰상 각본상을 받았다. 지난해 '도망친 여자(2019)'로 감독상을 품은 데 이어 2년 연속 수상했다.

'인트로덕션'은 홍 감독의 스물다섯 번째 장편 영화다. 청년 영호가 아버지, 연인, 어머니를 찾아가는 여정을 세 단락으로 나눠 조명한다. 신석호를 비롯해 박미소, 예지원, 기주봉, 서영화, 김민희, 조윤희 등이 출연했다. 김민희는 현장 프로듀서 격인 프로덕션 매니저로도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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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단은 "이 각본은 이야기를 전달하거나 효율적으로 서사를 전개하는 것을 넘어, 행위와 행위 사이 생기는 찰나의 여백을 직조한다"면서 "순식간에 인간의 삶 속에 숨은 진실이 갑작스레 밝고 분명하게 드러나는 순간들을 만들어 나간다"라고 칭찬했다.


'인트로덕션'은 이번 영화제에서 공개된 직후에도 찬사를 받았다. 스크린 데일리는 "모든 요소 하나하나가 깊은 생각에 빠지게 한다"라고 극찬했다. 버라이어티는 "홍 감독의 장기인 관계의 상호작용이 잘 나타난다"면서 "소주를 곁들인 점심 식사를 마치고 찬 바다에 몸을 잠깐 담근 듯하다"라고 평했다. 데드라인은 "전채 요리 같지만 다양한 메인 요리를 먹은 듯한 기분을 제공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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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감독은 베를린영화제와 인연이 깊다. 경쟁 부문에 초청된 작품만 '밤과 낮(2008)',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2013)', '밤의 해변에서 혼자(2017)', '도망친 여자', '인트로덕션' 등 다섯 개다. 홍 감독은 '도망친 여자'로 감독상(은곰상), 김민희는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여우주연상(은곰상)을 각각 수상했다.


이번 영화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홍 감독은 베를린을 찾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최고상인 황금곰상은 라드 주드 감독이 연출하고 카티아 파스카리우가 주연한 '배드 럭 뱅잉 오어 루니 폰'에 돌아갔다. 심사위원대상은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우연과 상상', 감독상은 '내추럴 라이트'의 데네스 나지 감독이 각각 차지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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