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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문 베이비라서…" 비가 밝힌 김태희와 결혼생활(유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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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처.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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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주 기자] 가수 비가 배우 김태희와의 결혼 생활을 언급하며 신혼 기간을 길게 가지라고 조언했다.


3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비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방송에서 비가 등장하자 유재석은 "역주행을 부르는 미래형 가수. 시대를 너무 앞서간 남자다"라며 소개했다.


유재석은 "요즘 굉장히 바쁘다"라며 "싹쓰리 이후에 어떻게 지내고 계셨냐"라고 질문했다.


비는 "요즘 굉장히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새 앨범이 나왔다. 너무 기분 좋게 개별 활동을 하느라 열심히 살고 있다. 굉장히 자유로웠다가 숨 막히는 진영 형과 함께 했다"라고 말했다.

유재석은 "'내가 이건 좀 앞섰다'라고 하는 게 있냐"라며 물었고, 비는 "일단 '깡'이 앞섰다"면서 "선글라스다. 안경 춤이 춤으로서는 트렌디 하지 않았나"라고 답했다.


유재석은 "그런 게 있었다. 비가 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지 않냐. 왜 이렇게 하지 말라는 게 많냐"라며 웃었다.


비는 "그들의 놀이 문화다. 어떻게든 놀려 먹고 찜 쪄 먹으려고 하는 사람이 있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서운하다가 그 뒤로는 합당한 지적질은 포용한다"라고 답했다.


비는 이어 "데뷔 때부터 이런 분들이 많이 있었다. 그만 찢어라. 안경 그만 써라. 제발 조끼 입지 마라. 밀리터리 제발 입지 마라. 전 그게 너무 좋다. 그걸로 잘 됐고"라고 설명했다.


조세호는 "(비와 김태희) 두 분은 결혼을 하셨다. 일 끝나고 집에 들어가면 어떤 그림이 펼쳐져 있냐"라고 질문했다.


비는 "들어가면서 하나하나 주워야 한다. (아이들이) 갖고 놀았던 장난감부터. 그게 좋다. 지금을 조금 더 즐겨라"라며 "사랑하고 결혼하는 건 너무 좋다. 신혼 생활을 길게 가지면 어떨까. 저는 신혼 생활이 짧았다. 첫째가 허니문 베이비여서"라고 답했다.


조세호는 "비로 사는 건 어떠냐"라고 묻자 비는 "혹시 제 삶을 살고 싶냐"라며 반문했다.


조세호는 "다른 것보다 무대할 때. 관객들의 환호성과 그런 거 받았을 때 느낌"이라고 말했다.


비는 "감사한 일"이라며 "이 정도로 사랑받아도 될까 싶었지만 그 당시에는 또 뭔가를 준비하고 해야 하는 게 하루하루 스트레스였다. 재석 형과 예능 할 때 한마디도 안 했다. 하라고 하면 하고 춤 보여달라고 하면 보여주고. 이제는 제 직업을 즐기면서 하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비는 제작진과의 인터뷰 시간도 가졌다.


비는 "옛날로 돌아갈 수 있다면 더 옛날로 돌아가고 싶다"면서 "중학교, 초등학교 때. 엄마 말씀 잘 듣고 싶다. 비라는 이름으로 데뷔하기 전에 돌아가셨다"고 했다.


그는 "오른손에 치킨 한두 마리, 왼손에는 장을 봐서 오시는 어머니 모습이 생생하다. 그 모습 하나. 나머지는 기억이 안 난다"라고 말했다.


"만약 지금 그 시간이 주어진다면"이라는 질문에 비는 "뭘 하고 싶지 않고 그냥 가만히 안겨서 하루 종일 있고 싶다. 뭘 물어보고 싶지도 않고. 그냥 어머니 품에 안겨있는 게 제일 하고 싶은 거다"라고 답했다.


이어 비는 "사랑하는 어머니. 잘 계신지 모르겠다. 헤어진 지가 20년이 넘어가는데 우리 헤어질 때 약속드렸던 두 가지는 다 잘 지킨 거 같다. 동생 잘 지키겠다는 거. 훌륭한 가수가 된다는 거"라며 돌아가신 어머니를 향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김봉주 기자 patriotb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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