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중국이 올 연말까지 8억9000만명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 사실상 집단 면역을 시도한다.
3일 관영 글로벌타임스 등에 따르면 중국은 오는 6월 말까지 14억명에 달하는 전체 인구의 40%인 5억6000만명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다. 이어 연말까지 3억3000만명에 대한 추가 접종을 실시, 전체 인구의 64%가 코로나19 백신을 맞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중국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은 전체 인구의 3.5% 수준이다.
지난 2일 중국 질병통제센터는 각 지부와 화상회의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속도를 높이기 위한 계획을 점검했다. 이번 코로나19 백신 접종 회의는 오는 7월 공산당 창당 100주년 기념식, 하반기 국제회의, 내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등 중요한 행사를 문제 없이 치르기 위해 소집됐다고 외신은 전했다.
안후이성과 상하이 등 중국 내 일부 지자체는 상반기 중 해당 지역 인구의 40~50%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다는 목표를 이미 세웠다. 중국은 시노팜(중국의약그룹)과 시노백에서 자국산 코로나19 백신을 대량 생산해 중국 내 접종을 가속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기도 하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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