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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가 오르면 이마트 주가가 뛴다…인플레이션 시대 투자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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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가 오르면 이마트 주가가 뛴다…인플레이션 시대 투자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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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하면서 경기 회복 기대감으로 유가를 비롯한 각종 원자재 가격 상승하며 제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국내외 증시가 인플레이션 우려로 조정장이 길어지면서 물가 인상 수혜주에 관심이 쏠린다.


3일 대신증권이 시중 금리 상승을 의미하는 금리 스프레드(기준 금리 대비 국고채 3년물, 10년물 금리 스프레드)와 유통업체 각 채널별 주가 흐름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이마트는 금리 스프레드와 주가의 방향성이 정확하게 일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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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말부터 2017년 글로벌 경기 회복 훈풍이 분데다, 국내 경기도 반도체 슈퍼 사이클과 정치적 불확실성이 제거되면서 소리심리가 회복되며 금리 상승과 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당시 이마트뿐만 아니라 롯데쇼핑도 대형마트와 슈퍼 사업부 등 물가 인상 혜택을 받는 채널들이 실적이 개선되며 주가가 올랐다.


편의점도 필수 소비재의 주요 유통 채널로 물가 인상에 따른 구매가격 상승 효과가 잘 드러난다. 순수 편의점 기업인 BGF리테일 의 주가 흐름을 보면 대형마트와 마찬가지로 2017년 주가 상승폭이 가파랐다.


다만 같은 기간 백화점 채널의 주가는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크지 않았는데 물가 상승이 경기 회복 상황을 반영하고는 있지만 고가 소비재를 취급하는 백화점 특성상 상대적 으로 물가 상승 수혜가 크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가격 인상 효과 보다 트래픽 증가를 기대해야 하는 채널의 특성이 주가 흐름에 그대로 드러난 탓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전세계 공급 라인에 문제가 발생하면서 수요와 공급간 미스매칭 현상으로 공급자들의 가격 인상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여기에 유동성이 늘고 경기 회복 기대감까지 맞물리면서 물가 상승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코로나 대유행 이전이었던 2019년 국내 소매 판매액은 1.9% 증가했는데 이 때 소비자물가상승률이 0.4%였던 점을 고려하면 실제 소매 판매건수는 1.5% 증가하는데 그쳤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직격탄을 입었던 2020년 국내 소매 판매는 0.4% 증가로 부진했고, 지난해 소비자물가상승률이 0.5%였던점을 고려하면 소매 판매건수 증가율은 -0.1%로 역성장했다. 올해는 소비 회복에 따른 소매 판매건수가 증가하고 물가 상승이 전체 소매시장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지난해 11월 올해 소비자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1.0%로 제시했지만 최근 가파른 물가 상승흐름을 반영해 2월 전망치는 1.3%로 높였다. 최근 가파른 금리 상승 속도를 고려하면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향후 더 상향 조정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최근 국내 수출이 크게 늘어난 점도 소비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국내 소비자 심리는 우리나라 수출 경기에 매우 크게 영향을 받는데, 국내 총생산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50%를 넘기 때문이다. 수출 경기가 호조를 보일 때 소비심리가 동반 개선되는 양상을 보인다.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은 코로나19 여파로 전년대비 5.4% 감소했지만 지난해 11월부터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며 지난해 4분기는 전년대비 4.2% 증가세를 보였다.


유정현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소비심리가 구매 건수(Q)를 자극한다는 점에서 올해 오프라인 유통 채널의 구매건수는 전년대비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여전히 오프라인 보다 온라인 쇼핑의 선호도, 성장률이 높게 나타날 것으로 보이지만 지난 해 두 자리수 역성장했던 대형마트, 편의점, 그리고 백화점 등 주요 유통 채널들도 구매건수(Q) 증가, 물가 인상 효과로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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