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침착한 성격으로 알려진 전 축구선수 박지성이 발끈하는 모습이 공개되며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8일 밤 9시 10분에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쓰리박 : 두 번째 심장'(이하 '쓰리박')에서 박지성이 후배 이청용과 만나 티격태격 케미를 선보였다.
이날 방송에서 제주 라이딩을 위해 이청용과 만난 박지성은 절친한 후배의 등장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이후 추억이 담긴 저녁 식사를 준비하기 위해 이청용은 닭볶음탕에 도전했지만 맛있다고 하기는 힘든 완성작을 맛본 박지성이 '식사 중단'을 선언하고, 이청용마저 "못 먹겠는데"라고 본심을 드러내 웃음을 유발했다.
저녁 식사가 끝나고 뒷정리를 하려던 박지성에게 이청용은 "얼마 전 챔피언스리그를 하러 카타르 다녀왔는데 아시안컵 때가 기억이 나더라"라며 말문을 열었다. 2011년 카타르에서 열렸던 'AFC 아시안컵'에서 대한민국은 전적 4승 2무를 기록했지만, 일본과 승부차기에서 지며 3등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승리를 코앞에서 놓쳤던 순간을 회상하던 이청용은 "형 때문에 졌잖아요"라며 돌직구를 날려 박지성을 발끈하게 했다. 당시 주장으로 뛰었던 박지성이 승부차기에 나서지 않아 졌다며 "그때 우승했어야 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낸 것.
이에 박지성은 "그걸 또 얘기하냐. 만나면 다들 그 얘기 한다. 손흥민도 만날 때마다 그 얘기 한다. 나도 안다. 내가 잘못했다고, 후회한다고 몇 번을 얘기하냐"라며 발끈하면서도 답답함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중학교 3학년 때 마지막 승부차기를 못 넣었다. 고등학교 때도 못 넣었다. 대회에서도 못 넣었다. 4번 연속으로 못 넣었다"고 슬럼프를 언급하며 왜 승부차기에 나서지 않았는지를 설명했다.
그러자 이청용은 "형이 찼어도 달라진 건 없었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박지성과 이청용은 녹슬지 않은 축구 실력으로 경기장을 방불케 하는 게임 현장을 선보였다. 미니 축구 게임에 앞서 박지성이 핸디캡을 요구하며 엄살을 피우자 이청용은 "그래도 박지성인데?"라며 도발해 폭소를 유발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단독]"100억 날린 친구, 죽었을까봐 매일 전화해"...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