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소방청이 미흡했던 내진 기준을 개선한 소방시설의 내진설계 기준 개정안을 마련해 공포해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지난달 19일 공포된 개정안은 안전 강화를 위해 마련한 주요 개정안은 소화수조 내진설계 시 기존에는 수조 내부에 방파판을 설치하도록 했던 것을 수조 본체와 연결부분 등의 안전성을 확인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내진 성능을 높이도록 했다.
또한 배관에 흔들림 방지 버팀대(이하 버팀대) 설치 시 버팀대 간의 거리 규정만 있었으나 하중이 큰 경우 배관이 파손될 우려가 있어 하중을 고려해 버팀대 설치 간격을 정하도록 했다.
아울러 가지배관의 경우 말단 헤드를 고정하기 위해 고정장치 1개를 설치하도록 했으나 배관의 길이가 긴 경우 배관이 휘어지고 스프링클러헤드가 건물에 부딪혀 파손될 가능성이 있어 고정장치를 일정 간격마다 추가 설치토록 해 헤드의 파손을 방지하도록 했다.
개정안은 이밖에 횡방향 버팀대와 가지배관 고정장치의 경우 배관 위쪽 부분에서 건축물 고정점까지 거리가 150밀리미터 이하가 되도록 설치하는 등의 기준을 충족하면 버팀대와 고정장치 설치를 생략할 수 있도록 하는 완화 규정도 담았다. 성능인증 버팀대 의무 사용은 흔들림 방지 버팀대의 성능인증 및 제품검사의 기술기준 제정·시행 후 6개월이 경과한 날부터 적용되도록 했다.
남화영 소방정책국장은 "이번 개정으로 지진 발생 시 소방시설의 파손을 보다 효과적으로 방지하고 소방시설의 정상 작동으로 화재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16시간 공복' 좋은 줄만 알았는데…간헐적 단식, ...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