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승윤 기자] 야마다 마키코 일본 내각공보관이 1일 사임했다고 교도통신과 NHK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야마다 내각공보관은 이날 사직서를 제출했고, 일본 정부는 이를 수리했다. 그는 총무성에서 총무심의관으로 근무할 때 위성방송 회사에 근무하는 스가 요시히데 총리의 장남 세이고 등으로부터 1인당 식사비가 7만4203엔(약 78만원)에 달하는 호화 접대를 받은 것으로 최근 드러나 일본 내에서 논란이 된 바 있다. 총무성은 방송 인허가 권한을 가진 정부 부처다.
총무성 간부들을 주기적으로 접대한 것으로 드러난 세이고는 스가 총리가 1차 아베 신조 정권에서 총무상으로 재직할 때 총무상 비서관으로 근무했었다.
야마다는 2차 아베 정권 때 여성 최초로 총리 비서관에 임명돼 화제가 된 인물이다. 스가 내각에선 총리가 기자회견을 할 때 사회를 맡았다. 그는 당초 스가 장남 접대 문제로 이날 중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할 예정이었지만, 건강 악화를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다.
한편 일본 유권자 10명 중 7명은 스가 장남 접대 문제와 관련한 스가 총리의 설명을 납득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난달 26~28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응답자 974명)를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9%가 장남 접대 문제에 대한 스가 총리의 지금까지 설명을 "납득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납득할 수 있다"는 답변은 17%에 그쳤다.
송승윤 기자 kaav@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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