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닮은 듯 다른…박영선 '주4.5일제' vs 조정훈 '주4일제' 정책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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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서울시의 미래전략 대담

박영선 "1석4조 新고용 전략…서울시 산하 안전 관련 공공기관부터 시행"
조정훈 "'휴식의 양극화' 극복…대기업·공공부문 종사자만 혜택가지 않도록"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예비후보와 시대전환 조정훈 후보가 근로시간과 관련해 정책 대결을 펼친다. 두 후보 모두 현 주5일제를 단축할 필요가 있다는 데에는 방향이 같지만, 박 후보는 주4.5일제를, 조 후보는 주4일제를 각각 공약으로 내놔 차이가 있다. 또한 지금까지 단축근무를 언급한 이유를 살펴보면 지향하는 목표가 사뭇 달라 이 부분도 눈여겨 볼 포인트 중 하나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후보인 박영선 전 장관이 16일 서울 종로구 안국빌딩에서 원스톱 헬스케어 중심의 보건의료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후보인 박영선 전 장관이 16일 서울 종로구 안국빌딩에서 원스톱 헬스케어 중심의 보건의료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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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박 후보 측에 따르면 오는 22일 오후 7시 진행되는 정책토론에서 박 후보는 서울의 미래 100년을 위한 '서울시 대전환-21분 도시 서울' 구상을 설명하고 주4.5일제 정책과 구독경제 등을 놓고 조 후보와 심층 토론한다.


특히 박 후보는 주4.5일제를, 조 후보는 주4일제를 각각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어 이 분야 토론이 가장 관심을 끈다.

박 후보는 주4.5일제가 청년실업을 줄이고, 노동자의 건강을 지키며 중소기업을 살리고 창업을 촉진하는 '1석 4조의 신고용 전략'이라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경제의 혁신 성장을 뒷받침하는 기초 공사라는 설명이다. 특히 서울시 산하 안전 관련 공공기관부터 주4.5일제를 시행하고, 민간에도 도입을 유도할 계획이다.


박 후보는 지난 설 연휴 기간 서울역을 찾은 자리에서 "안전을 책임지는 공공기관부터 주 4.5일제를 도입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당시 박 후보는 "설날에도 쉬지 못하는 철도관련 근로자들을 찾았다"면서 "올해부터는 4교대제로 운영돼 한결 나아졌지만 안전을 책임지는 공공기관부터 주4.5일제가 적용되어야한다는 것이 박영선의 생각이다. 그래야 보다 안전한 서울을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번 정책 대담에서는 현재 주4.5일제를 시행하면서도 생산성이 향상된 중소기업들의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그러면서 주4.5일제가 청년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정훈 시대전환 서울시장 후보./윤동주 기자 doso7@

조정훈 시대전환 서울시장 후보./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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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조 후보는 이보다 근무시간이 더 단축된 주4일제를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조 후보는 지난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주4일제 공약발표를 위해 관련 전문가들과 5차례의 온라인 세미나를 했다"며 "그 시간들을 통해 주4일제가 4차 산업혁명, 기본소득, 기업의 규모, 임금구조의 개편, 노조의 재편, 동일노동 동일임금 같은 주제들과 연결되어 있다는 것 또한 검토했다"고 말했다.


조 후보는 주4일제를 일자리 나누기 뿐만 아니라 '양극화' 차원으로도 접근하고 있어 주목된다.


그는 "소득, 자산, 위험의 양극화와 더불어 제가 우리 사회 4대 양극화의 하나로 극복하고 싶은 '휴식의 양극화'와 깊게 관련되어 있다"면서 "사용자가 여력있는 대기업 정규직이나 공공부문에 종사하는 분들에게만 혜택이 가지 않도록, 일용직 노동자나 플랫폼 노동자 같은 건수 노동을 하는 분들에게도 보완책을 준비해놓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4일제를 공론화하는 것은 어차피 다가올 미래를 선도적으로 준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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