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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구속 외신도 우려…"삼성 휴대폰 中이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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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스마트폰 판매량 1·2위 다퉈
中 시나금융 "기술 우위 中이 추격"
WSJ "이건희 회장 타계 후 혼란 빠져"
日 니혼게이자이 "리더 부재로 신규사업 육성 차질 빚을 것"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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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되면서 주요 외신들은 삼성의 핵심사업부문이 중국에 추월당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특히 반도체 굴기를 꿈꾸는 중국에서 이를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외신들은 리더십 부재가 장기화될 경우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삼성의 입지가 흔들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놨다.


19일 중국 시나금융은 "정치스캔들에 이용되는 것이 삼성의 운명이 됐다"며 "삼성이 자랑스러워해 온 절대적인 기술우위가 강력한 도전에 직면해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특히 이 압력은 주로 중국으로부터 비롯됐다"고 강조했다.

이 신문은 대표적으로 휴대전화사업을 꼽았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19년 기준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은 삼성이 1위, 화웨이가 2위로 나타났지만 2020년 2분기에는 화웨이가 삼성을 추월했다.


더욱이 3위인 애플을 제외하고 4~7위가 모두 샤오미, OPPO와 같은 중국기업들이라는 점에서 거대한 중국의 도전에 직면해 있다. 특히 중국에서는 삼성 휴대폰의 점유율이 1% 미만으로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돌아온 시점에 이 부회장의 구속이 결정된 점도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분야에서 독주하고있는 대만의 TSMC가 사상 최대 투자를 예고한 가운데 삼성이 리더십 부재를 맞게되면서 파운드리 시장에서 경쟁력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 역시 이재용 부회장의 법정구속 소식을 다루면서 "삼성이 스마트폰 등 주력사업에서 중국의 추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장기적으로 리더의 부재가 이어질 경우 신규사업 육성에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실적 등 이재용 부회장의 수감이 단기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견해가 많지만, 중장기적인 투자계획 및 인수합병(M&A), 인재등용, 신사업육성 등에는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은 신규사업 육성으로 꼽았다. 삼성은 바이오제약, 5G, 인공지능(AI), 자동차부품, 반도체 등 5개 분야를 미래성장동력으로 삼고 선제 투자를 해왔다.


특히 니혼게이자이는 "이 부회장이 평소에 ‘기술 격차만이 삼성이 살 길’이라고 강조하며 신사업의 조기 출범을 주도해왔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미국 3대 주요매체 중 하나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메인 상단에 ‘이재용의 재수감으로 리더 부재에 빠진 삼성’이라는 제목으로 이 소식을 비중있게 다뤘다.


WSJ은 "이건희 회장 타계 후 세대간 권력이양 과정에서 한국의 대기업을 혼란에 빠뜨렸다"고 평가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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