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인공지능 제조혁신 플랫폼(KAMP), 완제품 불량 판정 신뢰도 향상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판정 신뢰도 96%까지 높이고, 검사시간도 30초로 단축 시켜

[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중소벤처기업부가 최근 출범한 '인공지능 제조혁신 플랫폼(KAMP, 캠프) 사업'의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최근 한 기업이 중기부의 캠프 사업에 참여해 내화물 제품의 불량 검사에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을 도입해 화제가 됐다. (주)조선내화는 1947년 설립 후 우리나라 최초로 내화물 산업을 개척해 국내 내화물의 100%를 국산화시키는 등 70여년을 우리나라 중공업 발전의 버팀목이 돼온 국내 유일의 종합내화물 제조회사다.

이 회사는 검사에 필요한 알고리즘, 분석모델 등은 인공지능과 제조공정 전문가의 도움을 통해 만들었고, 지난달 14일 열린 캠프 서비스 포털 오픈식에서 실제 데이터를 분석해 불량품을 검사·판정하는 과정도 시연했다. 시연을 통해 판정 신뢰도를 90~96%까지 향상시켰고, 검사시간도 1.5~0.5분으로 대폭 단축시킬 수 있음을 보여줬다.


이 회사는 최근까지 완성된 내화물 제품 내부에 존재하는 크랙, 이물질 등의 불량 유무를 엑스레이 장비를 이용해 작업자가 육안으로 직접 검사해왔다. 그러나 제품 형상의 다양화와 검사원의 연령 상승으로 검사의 신뢰성이 저하되고, 작업자의 눈 피로도에 따른 추가 인원 투입으로 제조원가가 상승하는 등 여러 문제에 직면했다.


고민 끝에 캠프사업에 참여한 것이 해결책이 된 것이다. 캠프 시스템은 최종 내화물 제품을 찍은 엑스레이 동영상으로부터 이미지 데이터를 추출하고, 각 데이터별로 '정상/불량 여부'를 상표에 부착한다. 이어 개발된 인공지능 분석모델의 강화학습에 활용해 실제 내화물의 이미지 데이터가 인공지능 연산방식에 입력되었을 때 정상인지 불량인지를 정확히 판정할 수 있게 된다.

검사자 숙련도에 따라 일정하지 않았던 판정 정확도를 96%까지 향상시키고, 검사시간도 30초까지 단축시켰으며, 기존 유형의 패턴에서 벗어난 새로운 불량 패턴에 대한 대응력도 강화됐다.


이귀선 (주)조선내화 상무는 "이번 프로젝트가 지속적으로 관리돼 캠프를 통해 우리 회사가 다시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일호 중기부 김일호 스마트제조혁신기획단장은 "인공지능 제조혁신 플랫폼(KAMP)를 통해 중소기업도 대기업 수준의 인공지능 서비스를 지원받는다면 (주)조선내화와 같은 우수한 실증 사례는 향후 더 많이 발굴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PICK

  • 매끈한 뒷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