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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코로나 특수'맞은 대만…29년 만에 中 경제성장 앞지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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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잉원 대만 총통 [이미지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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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은영 기자] 전 세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수준이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 대만이 29년 만에 중국 본토를 앞지른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대만 정부는 지난달 말 올해 연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5%로 상향 조정했다"라며 "중국 본토 정부는 아직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를 제시하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2%가량이 될 것으로 내다본다"라고 전했다.


경제학자들의 전망이 맞게 되면, 대만은 1991년 이후 29년 만에 중국 본토보다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게 된다.


과거 한국, 싱가포르, 홍콩 등과 더불어 '아시아의 네 마리 용'으로 불리던 대만은 중국 본토보다 먼저 경제 고도 발전기를 맞았다가 이후 경제 발전 속도가 점차 낮아졌다.


반면 중국은 1978년 개혁개방 정책을 택하고 고도의 성장기에 접어든 1991년 이후에는 줄곧 대만의 경제성장률을 앞질렀다. 중국은 코로나19 사태 직전인 지난해까지만 해도 6.1%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대만의 경제성장률은 2.73%에 그쳤다.

그러나 코로나 사태가 발생하면서 대만의 추월 기회가 생겼다. 대만은 우한(武漢)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한 직후 세계에서 가장 먼저 중국발 입국을 차단하는 등 발 빠른 방역 대처로 코로나19 확산을 막았다. 10일까지 누적 확진자는 724명이다. 이 가운데 해외 유입 환자가 632명이다. 사망자는 7명에 불과하다.


성공적인 방역 활동으로 대만은 코로나19 발 경제 위기를 전혀 겪지 않았고, 되려 '코로나 특수'로 호황을 누렸다. 프레데릭 노이만 HSBC 아시아경제연구소 공동대표는 “재택근무 등의 확산으로 노트북과 다른 전자기기에 대한 수요가 폭증했다”며 “대만 업체들이 직접적인 수혜를 입었다”고 말했다.


또한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도 대만에는 희소식이었다. 화웨이 등 미국 정부가 지정한 블랙리스트에 오른 중국 기업들이 TSMC 등 대만 업체에 반도체 등 핵심 부품을 대거 주문했기 때문이다. SCMP는 11월까지 대만이 중국에 수출한 반도체 수출액은 920달러로 전체 수출의 3분의 1을 차지했다고 전했다.




최은영 인턴기자 cey121481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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