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서지오 "전 남편 때문에 빚더미…밤업소서 죽어라 노래 불러" 우울증 고백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사진=TV조선 '내 사랑 투유' 방송 캡처.

사진=TV조선 '내 사랑 투유' 방송 캡처.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봉주 기자] 가수 서지오가 극단적 선택까지 생각했던 생활고를 고백했다.


1일 방송된 TV조선 '내 사랑 투유'에서는 서지오가 출연했다.

서지오는 방송에서 "2집을 준비하던 도중 '이게 내 길이 아닌가?'라는 생각에 갑자기 무대를 떠나게 됐다"며 "7년 정도 쉬었는데 우연한 기회로 한 분을 만나게 됐다. 사업을 하시던 분이었는데 아빠 같고, 오빠 같은 모습에 제가 먼저 반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서지오는 "내가 꼭 연예인이 아니더라도 한 사람을 위해서 내조하면서 평범하게 살아가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가수에 대한 꿈을 다 버리진 않았는데 그분의 반대로 아예 안 하게 됐다"며 가수 활동을 포기했던 과거를 털어놓았다.


이어 "그 뒤로 열심히 내조하며 술술 풀릴 줄 알았다. 근데 결혼 3년 동안 사업들이 연달아 실패했고 친정에서 도움까지 받았다. 회생도 사실상 힘들었고 제 앞으로 된 빚은 물론, 친정 부모님까지 보증을 서서 빚이 많았다"며 힘들었던 사연을 전했다.

또 "결국 남편과 떨어지게 됐다. 이후 레스토랑에서 피아노도 쳐보고 열심히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그 돈으로는 도저히 생활할 수 없었다. 도시가스, 전기도 다 끊겼었다"고 말했다.


서지오는 "그때 친구였던 가수 김혜연 씨가 저희 집에 와서 제가 냉방에서 자고 있는 걸 봤다. 바로 다음 달 그 당시 돈으로 현금 50만 원을 보내주며 '이 돈으로 우선 급한 일을 처리하고 내가 도와줄 테니 일을 하자'고 말했다. 그래서 아이를 친정에 보내고 5년 정도 밤업소에서 정말 죽어라 노래하며 일했다"고 했다.


그러나 서지오는 힘든 스케줄과 생활고로 극단 선택을 생각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서지오는 "조그마한 원룸으로 이사를 한 뒤 빨래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양옆 사방에 있는 벽돌들이 옥죄어 오는 기분이었다. 조그만 창문으로 빛이 들어오는데 저기로 가면 살 수 있을 것 같아서 기어갔다. 저도 모르게 창문에 다리까지 걸쳤었다"고 고백했다.


다행히 서지오는 "그때 마침 군대 휴가를 나온 친동생이 저를 찾아왔었다. 동생이 절 끌어내렸다"고 말했다.


그는 "그 이후로 우울증이 와서 제가 토, 일요일은 일을 절대 안 했다"며 "주말엔 아들을 보러 가고 살고자 하는 의지를 다졌다. 성격도 바꾸기 시작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동생이 저를 데리고 사람도 만나고 시장도 데려가 줬다. 휴가를 저한테 거의 다 썼다"며 동생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김봉주 인턴기자 patriotbong@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