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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섭습니다" 국민의힘, '尹 직무 배제'에 문 대통령 과거 발언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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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 추미애 법무부 장관 과거 발언도 재조명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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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슬기 기자] 국민의힘이 26일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 청구 및 직무 배제 조치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 등의 과거 발언을 소환하고 나섰다.


국민의힘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장 배경에 문 대통령의 과거 트위터 글을 띄웠다.

해당 트위터 글은 지난 2013년 9월13일 야당 의원이었던 문 대통령이 당시 박근혜 정부에서 '혼외자 논란'으로 채동욱 전 검찰총장이 사의를 표명하자 작성한 것으로 "결국…. 끝내…. 독하게 매듭을 짓는군요. 무섭습니다"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날 국민의힘은 채 전 총장 휘하에서 '국정원 댓글 사건'을 수사하던 윤 총장(당시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장)이 여주 지청장으로 좌천되자, 당시 서울대 교수이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트위터에 남긴 발언도 소환했다.


조 전 장관은 "수사를 제대로 하는 검사는 어떻게든 자른다는 것. 무엇을 겁내는지 새삼 알겠구나"라고 적었다.

국민의힘은 이날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도 문 대통령과 조 전 장관의 과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게시글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침묵전문가'로, 조 전 장관은 '예언전문가'로 빗대어 조롱했다.


당시 '채동욱 찍어내기','윤석열 찍어내기'에 분노했던 문 대통령과 조 전 장관의 발언이 7년 뒤 자신들에게 고스란히 되돌아왔다고 촌평한 셈이다.


또 이날 비대위 회의에선 지난해 7월 문 대통령이 윤 총장을 임명하면서 "우리 윤 총장님은 권력의 눈치를 보지 않고…."라고 격려한 모습이 담긴 동영상도 등장했다.


문 대통령의 말을 빌려 '권력의 눈치를 보지 않는다'는 윤 총장을 추 장관이 권력으로 찍어내리고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26일 페이스북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7년 전 영상을 공유하며 "이 정권 사람들은 호모사피엔스가 아니라 별종인 것 같다"라고 비판했다. 사진=진중권 페이스북 캡처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26일 페이스북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7년 전 영상을 공유하며 "이 정권 사람들은 호모사피엔스가 아니라 별종인 것 같다"라고 비판했다. 사진=진중권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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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추 장관의 과거 발언도 이날 함께 재조명됐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시 민주당(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던 추 장관이 대정부질의문에서 채 전 총장의 사퇴와 관련해 정홍원 전 국무총리를 질타하는 영상을 공유했다.


추 장관은 당시 정 전 총리를 향해 "총리님, 열심히 하고 있는 검찰총장을 내쫓지 않았느냐. 수사와 기소를 주장했던 수사책임자도 내쳤지 않았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진 전 교수는 "내가 나에게 보내는 편지. 과거의 추미애가 현재의 추미애에게"라며 "이 정권 사람들은 호모사피엔스가 아니라 별종인 것 같다. 뇌 구조 자체가 너무 다르지 않나"라고 날 세워 비난했다.


정치권에서도 이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등장했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당 영상 캡처 사진을 올린 뒤 "추로남불"이라고 비판했다. '-로남불'은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뜻으로 남이 할 때는 비난하던 행위를 자신의 할 때는 너그러운 태도를 이르는 말이다.




김슬기 인턴기자 sabiduria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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